SK, 지난해 사회적 가치 32.2조 원 창출…역대 최대
2018년 첫 측정 대비 약 2배 확대…누적 155조
AI·반도체 성장에 환경성과 악화에도 사회성과 증가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SK(034730)그룹이 지난해 약 32조 원 규모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는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가 32조 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사회적 가치 측정을 시작한 2018년 대비 약 두 배 증가한 수준으로, 누적 창출액은 약 155조 원에 달한다.
사회적 가치는 이해관계자들이 당면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완화하는 데 기업이 기여한 가치를 화폐 단위로 환산한 지표다. SK는 경제적 가치(EV)와 사회적 가치(SV)를 함께 추구하는 '더블보텀라인'(DBL) 경영의 하나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해 공개하고 있다.
SK는 국내 주요 기업 가운데 사회적 가치를 화폐 단위로 환산해 정기적으로 공개하는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2018년부터 사회적 가치 측정 결과를 경영에 반영하며 비재무 성과 관리 체계를 고도화해 왔다.
지난해 사회적 가치는 경제간접 기여성과 31조 8000억 원, 사회성과 3조 4000억 원, 환경성과 마이너스(-) 3조 1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계열사의 주요 사업 실적 개선에 따른 고용과 납세 증가 영향으로 전년보다 6조 2000억 원 늘었다. 사회성과는 안전보건과 상생 협력 분야를 중심으로 개선되며 2023년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 시스템을 대폭 확대하고, 협력사의 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맞춤형 상생 생태계 구축에 집중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반면 환경성과는 전년(-2조 9000억 원)보다 부정적 영향 규모가 소폭 확대됐다. AI와 반도체 관련 제품 생산이 늘면서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 부담이 증가한 영향이다.
환경성과의 마이너스 폭이 커졌지만, 사회성과와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이를 상쇄하며 전체 사회적 가치 규모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SK는 생산 확대에 따른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해 전기를 적게 쓰는 고효율 설비 도입과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등 친환경 공정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출 1억 원당 사회적 가치 창출액도 2023년 1058만 원에서 지난해 1404만 원으로 증가하며 최근 3년간 33% 개선됐다.
SK는 사회적 가치 측정 체계를 경영 의사결정과 리스크 관리에 활용하는 한편, 향후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성과를 측정·평가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 구축도 검토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8년간 사회적 가치 측정 방법론을 지속해서 고도화해 왔다"며 "축적된 노하우에 AI를 접목해 사회문제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해결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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