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에코에너지 "LS비나, 400kV급 초고압 케이블 27년 하반기 양산"

국제 인증·사전적격심사 착수…하이엔드 제품군 확보, 수익성 강화
AI·노후 전력망 교체 선제 대응…포트폴리오 고도화

LS에코에너지 하이퐁 생산 법인 LS비나 전경.(LS에코에너지 제공)/뉴스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LS에코에너지(229640)는 베트남 생산법인 LS비나(VINA)가 400kV급 초고압 케이블 국제 인증과 사전적격심사(PQ)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약 1년간 제품 성능 검증과 장기 운전 신뢰성 평가를 거쳐 2027년 하반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PQ는 실제 송전망 적용을 전제로 시스템 전체의 장기 안정성을 평가하는 핵심 절차다. 글로벌 대형 송전망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필수 요건으로 꼽힌다.

400kV급 초고압 케이블은 사고 발생 시 지역이 마비될 수 있는 수준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인증 절차가 까다로운 것으로 전해진다.

LS비나는 현재 230kV급 케이블을 생산하고 있다. 400kV급은 LS전선이 생산해 온 대표 초고압 제품군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LS에코에너지도 LS전선 본사 수준의 초고압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된다.

400kV급 케이블은 국가 기간 송전망, 대규모 산업단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해상풍력·태양광 연계망 등에 적용되는 핵심 전력 인프라다. 장거리 대용량 송전이 가능하며, 높은 품질 신뢰성과 안정성 기준이 요구되는 고부가 제품군이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와 미국·유럽의 노후 전력망 교체, 전력망 증설 투자가 맞물리며 글로벌 초고압 케이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최근 230kV급 케이블 미국 인증을 확보하며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여기에 400kV급 PQ까지 확보하면 글로벌 메이저 송전망 프로젝트 입찰 참여가 가능해져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LS에코에너지 관계자는 "400kV급 진입은 선진 시장 확대와 함께 수익성 중심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