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작년 4분기 영업익 824억…올해 연간 '흑자 전환' 목표

작년 영업손실 1568억…전년比 적자폭 크게 감소
올해 46파이 양극재 출하·ESS용 LFP 양극재 양산

엘앤에프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엘앤에프(066970)가 출하량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수익성 개선 흐름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156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다만 적자 폭은 5586억 원에서 크게 줄었다. 연간 매출은 2조15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4분기에는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4분기 영업이익은 824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73% 증가했다. 198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흑자 전환했다. 4분기 매출은 6177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9.1% 늘었다.

4분기 실적은 하이니켈(Ni95) 제품 출하 확대에 따른 가동률 회복과 원재료 가격 반등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 환입 효과로 분석된다. 엘앤에프의 지난해 연간 출하량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둔화 국면에도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하이니켈 양극재 출하량은 약 75% 확대돼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엘앤에프는 Ni95 제품과 46파이 신제품 공급 확대를 통해 올해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니켈 부문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독 공급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전체 출하량이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용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도 본격화되고 있다. 하이니켈 양극재는 단결정 소재를 적용해 에너지 밀도와 수명 특성을 개선한 제품으로, 고밀도·고출력이 요구되는 휴머노이드 로봇 등 차세대 응용 분야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말부터 신규 고객사향 출하를 개시했다"며 "2026년에는 전체 출하량의 약 6%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성장 기반으로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사업도 본격 추진되고 있다. 엘앤에프는 2027년까지 총 6만 톤 규모의 LFP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며 2026년 3분기부터 단계적으로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에 대응해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LFP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기존 하이니켈 중심 사업 구조에서 수익원 및 성장 다변화 효과가 기대된다.

류승헌 엘앤에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출하량 확대 지속에 따라 수익성 개선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2026년에도 하이니켈 중심의 물량 성장과 흑자 전환을 통해 실적과 재무의 동반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