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가 그리는 미래 공장 모습…'이포레스트 테크 데이' 성료

경기 화성·울산사업장에서 스마트 팩토리 기술 전시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제조 기술의 현재와 미래 비전을 총망라한 'E-FOREST TECH DAY(이포레스트 테크 데이) 2025’를 화성과 울산 사업장에서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고가반 로봇 활용 AGV 차체 라인'은 기존의 기계식 셔틀 대신 무인 운반차(AGV). (현대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6/뉴스1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현대차(005380)·기아(000270)가 경기 화성과 울산 사업장에서 제조 기술의 현재와 미래 비전을 총망라한 '이포레스트 테크 데이(E-FOREST TECH DAY) 2025'를 마무리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6회차인 이포레스트 테크 데이는 현대차·기아 제조솔루션본부 및 협력사가 개발한 스마트 팩토리 기술을 공유하는 기술 전시 행사다. 지난달 화성공장에서 48개 기술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울산 사업장에서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혁신을 실행하다'(Innovation in Action)라는 슬로건으로 총 177개의 혁신 제조기술을 선보였다. 의왕연구소에서 개발한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고 고도화를 통해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을 집약적으로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자동화 혁신(Auto-Flex) △제조 지능화(Intelligence) △친환경·안전(Green·Humanity) △신모빌리티(New-Mobility) 등 4개 주제로 구성해 현대차그룹이 추구하는 미래 제조업을 제시했다.

자동화 혁신 분야에서는 작업 효율성을 높이고 제조 품질을 향상하는 기술들이 대거 전시됐다. 무인 운반차(AGV) 등을 활용해 로봇을 통한 혁신적인 생산 시스템을 구현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제조 기술의 현재와 미래 비전을 총망라한 'E-FOREST TECH DAY(이포레스트 테크 데이) 2025’를 화성과 울산 사업장에서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SPOT'이 공장을 자율 순찰하며 다양한 센서로 설비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모습. (현대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6/뉴스1

제조 지능화 분야에서는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스마트 팩토리 기술들이 집중 조명됐다.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이 공장이 자율적으로 순찰하며 위험 요인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미리 예방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또 엔비디아 플랫폼을 활용한 디지털 트윈 기술도 함께 전시했다.

친환경·안전 분야에서는 하이브리드 스마트 안전센서 등을 통한 작업 환경 안전과 환경보호를 동시에 실현하는 기술을 전시했고, 신모빌리티 분야에서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대비한 첨단 제조 기술을 선보였다.

현대차·기아는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을 구축할 계획이다. 하드웨어 중심의 기존 공장에서 벗어나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공장을 운영하는 혁신적인 생산 시스템으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맞춤형 제품을 더 빠르게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기아 제조솔루션본부 관계자는 "단순한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생산현장에 적용해 고객 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전사 및 계열사, 협력사와 함께 이러한 미래 제조기술의 적용 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다양한 협업 기회를 모색해 글로벌 제조업계를 선도하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