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동물의료센터, 최첨단 CT·3T MRI 도입…"진단·치료 수준 향상"

조영제 없이 혈관 촬영…마취 시간도 단축

3T MRI(N동물의료센터 노원점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N동물의료센터가 반려동물의 정확한 진단과 효율적인 치료를 위해 최신 영상진단 장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도입된 장비는 인공지능(AI) 딥러닝 기능이 포함된 최고 사양의 3T MRI(자기공명영상)와 촬영시간이 대폭 줄어든 80 슬라이스 CT(컴퓨터단층촬영)다.

28일 N동물의료센터에 따르면 캐논메디칼시스템즈 3T MRI는 AI 딥러닝 기능인 AiCE(Advanced intelligent Clear-IQ Engine)와 PIQE(Precise IQ Engine)를 탑재했다. 기존 대비 마취 시간을 30분에서 15분으로 단축했다.

이 장비에 탑재된 AiCE는 병변과 해부학적 정보를 유지하면서도 영상 노이즈 제거가 가능하고, PIQE를 활용해 해상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비조영 기법를 적용해 조영제 없이도 혈관 촬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MRI 장비 도입을 통해 병소의 성분을 분석하는 자기분광영상, 신경전달계를 영상화할 수 있는 신경섬유지도영상, 조영제를 이용하지 않는 자기공명혈관조영상, 전신 3차원 촬영 등 질병에 대한 보다 정확한 진단 및 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

80 슬라이스 CT(N동물의료센터 노원점 제공) ⓒ 뉴스1

80 슬라이스 CT는 촬영 시간이 기존보다 3분의 1로 단축돼 무마취 촬영이 가능하다. 특히 마취에 민감한 고양이에게 큰 장점을 제공한다.

이뿐 아니라 최첨단 X선 검출기를 탑재해 2㎜ 크기의 미세 병변까지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한번의 촬영으로 80장의 이미지를 획득해 더욱 신속한 검사가 가능하다. AI 딥러닝 저선량기술 AiCE를 통해 방사선 노출량을 기존 CT 대비 최대 75%까지 감소시켜 강아지, 고양이에게 보다 안전한 검진 환경을 제공한다.

박노운 N동물의료센터 원장은 "현대 동물의료에서 CT와 MRI는 필수 장비로 자리 잡고 있다. 반려동물은 사람처럼 증상을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정밀한 영상진단 장비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에 도입한 최신 CT와 MRI 장비를 통해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진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해피펫]

news1-10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