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그룹, 동부제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화학기업에서 제철사까지 인수

포스코가 동부인천스틸, 동부발전당진의 인수 검토를 전면 철회하기로 했다.(사진은 동부인천스틸 공장)ⓒ News1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KG그룹이 동부제철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동부제철의 매각 주관사인 KDB산업은행과 크레디트스위스 증권은 우선협상대상자로 KG-캑터스PE를 선정했다.

현재 동부제철 채권단은 산업은행(지분 39.1%)을 비롯해 농협은행(14.9%), 한국수출입은행, KEB하나은행(8.5%), 신한은행(8.5%) 등이다.

앞서 동부제철은 경영악화로 2014년 10월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었다. 이후 경영이 호전되지 않자 2015년 10월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채권단은 여러 차례 매각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포스코의 경우 2014년 동부제철의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을 인수하기 위해 실사까지 진행했지만 재무구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포기했다. 2017년에는 이란의 '카베스틸'이 인수 의향을 밝혔지만 미국의 이란 제재 여파와 가격에 대한 이견으로 협상이 결렬됐다.

올해 1월 채권단이 동부제철의 매각을 다시 진행하자 KG그룹은 재무적투자자(FI)인 캑터스PE와 컨소시엄을 이루어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

비료회사인 경기화학을 모태로 하는 KG그룹은 그동안 옐로우캡, 이니시스, KFC코리아, 이데일리 등을 인수하며 화학 부문에서 프랜차이즈업, 미디어까지 다양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왔다.

채권단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을 통해 경영권을 이전할 계획이다. KG그룹이 5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신주를 발행하면 채권단의 지분은 42% 정도로 낮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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