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새 CEO에 정철동 LG이노텍 사장…'흑전 구원투수'

B2B 사업·IT 분야 전문성…"OLED 중심 강화·질적 성장 차원"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LG디스플레이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LG디스플레이 신임 대표이사에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이 선임됐다.

LCD(액정표시장치)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분야의 생산·기술 전문가로서 제품 기술 혁신을 이끌고, LG이노텍을 국내 최대 소재·부품기업으로 성장시킨 경영능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기술 혁신, 흑자전환 등 LG디스플레이의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구원투수'로 전격 투입됐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23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정철동(62) LG이노텍 사장을 새 CEO로 임명하는 내용의 정기 인사를 의결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사업환경 변화에 대응해 OLED(올레드) 중심의 핵심 사업을 강화하고, 차별화 기술을 비롯해 원가·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가치를 창출해 질적 성장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1961년생으로 대구 대륜고,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LG반도체에 입사했고 LG필립스LCD(현 LG디스플레이) 생산기술담당 상무를 거쳐 LG디스플레이에서 생산기술센터장 상무, 생산기술센터장 전무, 최고생산책임자(CPO) 부사장 등을 지낸 반도체·디스플레이 전문가다.

2017년 사장으로 승진해 LG화학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장을 지낸 뒤 2019년부터 LG이노텍을 이끌며 카메라모듈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등 신사업 기틀을 잡았다. 또 B2B(기업간 거래) 사업과 IT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과 경영 능력을 갖춘 최고경영자로 평가받는다.

이 같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 사장은 LG디스플레이의 흑자전환과 기술 혁신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떠안게 됐다. TV사업 불황에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분기 이후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019년 9월부터 LG디스플레이 대표를 맡았던 정호영 사장은 이번에 물러난다. OLED와 수주형 사업 확대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추진했지만 실적 악화에 따른 책임을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m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