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없이 못 살아"…결제액 5조 뚫고 이용자 3600만 눈앞
7월 결제액 첫 5조 돌파…8월에도 4조9301억원
8월 MAU 3595만명, 13개월 내 최고…'락인 효과' 주목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쿠팡이 유출 사태 여파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월간 결제액이 처음으로 5조 원을 넘어선 데 이어 월간활성이용자수(MAU)도 최근 13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악재에도 이용자 이탈이 두드러지지 않으면서 와우 멤버십을 기반으로 한 '락인 효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9일 인공지능(AI) 데이터 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가 추출한 자료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 7월 월간 결제액은 5조942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이후 조사 기간 중 처음으로 5조 원을 넘어섰다.
8월 결제액은 4조9301억 원으로 전월 대비 3.2% 감소했지만 여전히 5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8월 4조3777억 원과 비교하면 1년 새 12.6%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약 5524억 원 늘었다.
올해 들어 쿠팡의 거래 규모는 대체로 우상향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 2월 4조219억 원까지 내려갔던 결제액은 3월 4조6165억 원으로 반등한 뒤 5월 4조8596억 원, 6월 4조8337억 원을 기록했고 7월에는 처음으로 5조 원 선을 넘어섰다.
이용자 지표도 견조하다. 쿠팡의 8월 MAU는 3594만9122명으로 최근 13개월 중 가장 많았다. 전월 3543만5356명보다 약 51만명, 1.4% 늘었다. 지난해 8월 3406만4858명과 비교하면 약 188만명 증가해 5.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결제액뿐 아니라 실제 이용자 기반까지 확대됐다는 점에서 쿠팡의 성장세가 단순한 객단가 상승에 그치지 않는다는 해석이 나온다.
경쟁사들과의 격차도 크다. 8월 기준 SSG닷컴의 결제액은 2383억 원, G마켓은 2477억 원, 11번가는 2414억 원 수준이었다. 컬리는 1721억 원을 기록했다. 쿠팡의 결제액은 주요 e커머스 업체들과 비교해 압도적인 규모를 유지했다.
MAU에서도 쿠팡은 3595만명에 육박했다. 같은 달 G마켓은 616만명, 11번가는 688만명, 컬리는 478만명, SSG닷컴은 285만명 수준이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견고한 이용자 지표의 배경으로 와우 멤버십을 중심으로 한 '락인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멤버십 가입자가 배송과 쇼핑 등 쿠팡의 주요 서비스를 반복적으로 이용하면서 구매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다.
특히 유출 사태라는 악재에도 MAU와 결제액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는 점은 쿠팡의 충성 이용자 기반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단순 방문자 확대를 넘어 멤버십과 배송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생태계가 소비자 이탈을 방어하는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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