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여드름 색소침착 개선법 제시…연구 결과 국제학술지 게재

"마이크로바이옴 균주, 멜라닌 생성 억제 및 잔존색소 제거 규명"

색소침착 해결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결과 이미지(아모레퍼시픽 제공)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아모레퍼시픽(090430)은 독자 개발한 마이크로바이옴 균주 배양추출물이 여드름으로 인한 염증 후 색소침착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해당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온라인판에 8월 게재했다.

여드름은 염증이 가라앉은 이후에도 색소침착이나 흉터로 이어질 수 있다. 기존의 색소침착 관리 기술은 멜라닌 합성 억제에 집중돼 있어 진피 및 표피층 세포에 축적된 색소를 관리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아모레퍼시픽 연구진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생성된 멜라닌이 피부에 잔존하며 색소침착이 지속되는 과정에 주목했다. 멜라닌 생성 억제뿐 아니라 피부에 남아 있는 멜라닌 제거 과정까지 함께 고려하는 접근법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아모레퍼시픽 R&I 센터에서 보유한 수천 종의 독자 마이크로바이옴 균주 가운데 우수한 생체 적합성과 함께 천연 기능성 물질인 모라놀린(Moranoline)을 고농도로 생산하는 'Bacillus velezensis AmoreLumina'(바실러스 벨레젠시스 아모레루미나)의 대사 특성에 주목했다.

연구 결과 해당 배양추출물은 여드름 관련 자극에 의해 증가한 멜라닌 생성 효소의 발현을 억제하는 한편, 이미 멜라닌을 흡수해 피부에 축적된 대식세포의 오토파지(자가포식) 및 리소좀 분해 경로를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새로운 색소 형성을 억제하는 동시에 잔존 색소의 분해를 촉진하는 이중 작용 메커니즘을 통해 색소침착 개선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 결과다.

인체 피부 조직을 활용한 연구에서는 여드름 원인균과 자외선에 의해 유도된 색소침착이 아모레루미나 배양추출물 처리 후 유의하게 감소하는 결과를 확인했다.

서병휘 아모레퍼시픽 R&I센터장 CTO는 "이번 연구는 여드름 후 색소침착을 멜라닌 생성의 문제로만 바라보지 않고, 생성된 멜라닌이 피부에 남아 지속되는 과정까지 함께 살펴봄으로써 피부 회복 연구의 범위를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창립 81주년을 맞은 아모레퍼시픽은 고객에게 새로운 아름다움 기준을 제시한다는 '크리에이트 뉴 뷰티' 비전 아래 수십년간 축적한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독자 성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