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2분기 매출 1942억 사상 최대…영업익은 59.4%↓(상보)

해외 매출 비중 42%…전분기 대비 흑자전환
중국 실적 회복세…미국·러시아 오프라인 진출 본격화

애경산업 본사 전경(애경산업 제공)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애경산업(018250)이 올해 2분기 매출 1942억 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화장품과 퍼스널케어가 해외에서 성장을 이끌며 해외 매출 비중은 42%까지 올라섰다.

애경산업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942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수치다. 해외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7%p 확대되며 글로벌 사업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45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59.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6억 원으로 같은 기간 58.5% 줄었다.

애경산업은 △글로벌 시장 다변화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성장 채널 플랫폼 대응 강화 △프리미엄 기반 수익성 강화 등을 축으로 글로벌 토탈 뷰티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사업 매출 20.5% ↑…글로벌 시장 다변화 속도

화장품 사업의 2분기 매출액은 7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1억 원을 기록했다.

중국에서는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온·오프라인 채널을 다시 짜면서 실적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중국 외 시장에서는 일본, 미국,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에서는 루나(LUNA)가 신제품을 앞세워 오프라인 입점 매장을 늘렸고 AGE20’S(에이지투웨니스)는 큐텐 행사에서 베이스메이크업, UV케어, 포인트메이크업 3개 부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미국에서는 에이지투웨니스와 루나가 현지 올리브영 매장에 입점하며 오프라인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러시아에서는 현지 대표 뷰티 유통채널 골드애플에 입점했고, 중앙아시아 주요 쇼핑몰에도 들어섰다.

애경산업은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규 전략상품 육성과 마케팅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자회사 '원씽'을 흡수합병하고 대표 제품군인 병풀 라인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재정비하고 있다.

생활용품 사업 매출 9.6% ↑…샤워메이트·케라시스 중심 미국·유럽 성장세

생활용품 사업의 2분기 매출액은 115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헤어케어·바디케어 등 퍼스널케어를 앞세워 미국과 유럽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에서는 샤워메이트와 럽센트 등 바디케어 제품에 이어 케라시스 헤어케어 제품의 유통채널을 확대했다. 특히 케라시스 극손상모 전문 라인 3종이 미국 월마트 오프라인 390개점과 온라인몰에 동시 진출하며 현지 헤어케어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유럽에서는 폴란드와 독일을 비롯해 브라질·파라과이 등 남미, 러시아·CIS 지역 등으로 케라시스의 글로벌 판매를 확대했다. 샤워메이트는 북미와 유럽, 럽센트는 중국과 일본으로 공략 시장을 나눠 바디케어 사업을 키우고 있다.

애경산업은 하반기에도 시장별 맞춤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현지 시장에 맞춘 전략으로 접점을 넓히고 있다"며 "주요 글로벌 유통채널 진입과 신규 시장 발굴을 이어가 글로벌 사업의 성장 기반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애경산업은 올해 3월 26일자로 태광그룹에 인수됐다. 현재 약 40%에 불과한 화장품 사업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인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태광그룹은 동성제약도 인수한 데 이어 자체 화장품 계열사 '실'(SIL)로 설립해 향후 애경산업과의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