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역작' 벤슨 1주년…"국내 아이스크림 패러다임 전환"
국산 원유 등 고품질 원재료 철학 고수…진하고 꾸덕한 풍미 구현
협동로봇 활용해 설비 자동화…내년 100호점까지 공격적 확장
- 박혜연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김동선 한화갤러리아(452260)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의 야심작인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이 론칭 1주년을 맞았다.
벤슨 사업을 운영하는 한화갤러리아 자회사 베러스쿱크리머리는 내년까지 벤슨 점포를 100호점까지 출점하며 소비자 접점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윤진호 베러스쿱크리머리 대표는 12일 경기 포천 생산센터에서 벤슨 론칭 1주년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국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며 "아이스크림 수준과 저변을 높이고 시장을 리딩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압구정로데오 '벤슨 크리머리 서울' 출점으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에 출사표를 낸 벤슨은 고품질 원재료 사용을 고수하며 호응을 얻었다.
벤슨은 국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가운데 국산 원유를 사용하는 유일한 브랜드다. 유지방 함량을 최고 17%까지 끌어올려 깊은 풍미를 구현했고 공기 함량(오버런)은 40% 수준까지 낮춰 진하고 꾸덕한 식감을 추구했다.
윤 대표는 "유지방구막(MFGM)이 온전한 원유는 저밀도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높이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원유를 쓰느냐, 가공유를 쓰느냐, 탈지분유를 쓰느냐에 따라 아이스크림 계급이 나눠진다고 본다"고 말했다.
벤슨은 인공유화제를 사용하지 않고 첨가물 사용도 최소화해 원재료 그대로의 질감과 풍미를 전달하는 데 공을 들였다. 직접 시식해 봤을 때 일반 타사 아이스크림보다 비교적 빨리 녹지만 우유 본연의 단맛과 고소함이 더 진하게 느껴졌다.
벤슨은 미국 프리미엄 수제버거 프랜차이즈 '파이브가이즈'를 국내에 들여와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김 부사장이 직접 애정을 갖고 시작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외 고급 아이스크림 브랜드가 대부분 원유를 사용하는 데 비해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에는 아직도 탈지분유에 물을 섞어 만든 제품이 다수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벤슨을 론칭하면서 R&D팀은 미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솔트앤스트로우(Salt&Straw), 제니스(Jeni's), 반루웬(Van Leeuwen) 등을 연구하며 벤치마킹했다. 솔트앤스트로우는 특히 독창적인 맛과 높은 유지방 함량으로 미국 현지에서도 인기가 많다.
이날 처음으로 대외적으로 공개된 포천 생산센터는 원유 가공부터 제조, 포장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원스톱 생산시설'이다. 일관된 맛과 품질 제공이 최우선 목표이기에 OEM이나 ODM 방식이 아닌 자체 생산시설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한화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을 활용해 다품종 소량생산 공정을 구축했다. 아이스크림 충진기에 로봇을 활용한 사례는 벤슨이 처음이다. 최신 자동화 설비로 비슷한 규모의 다른 아이스크림 공장 대비 투입 인력을 50~60% 수준으로 줄이고 온도와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 1년간 끊임없이 설비 보완투자도 진행했다. 딸기 등 과육 원물의 식감을 극대화하면서도 원재료와 균일하게 섞일 수 있도록 공정을 개선하고 월 2회 내외부 품평회를 통해 피드백을 받고 있다. 김 부사장도 지속적으로 피드백에 참여하며 제품력을 강조해 왔다.
베러스쿱크리머리는 이같은 품질을 기반으로 올해는 벤슨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유통망을 공격적으로 넓힌다. 현재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15곳을 운영하는 벤슨 매장은 7월까지 20호점을 돌파할 예정이다. 연말 최소 30호점까지 출점하고 내년에는 100호점 달성이 목표다.
윤 대표는 "벤슨이 점포를 늘리고 자리를 잡을수록 국내 저지우유, 생크림 매입도 증가하면서 낙농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사회공헌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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