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다더니 뒤축이 너덜"…르무통, 새제품 교환 AS 돌연 종료

'발 편한 신발' 입소문 타고 최근 매출 급증
6개월 내 2만5000원 새제품 교환 서비스 운영하다 4월부터 수선만

르무통 화보(르무통 공식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편한 신발'로 입소문을 타며 급성장한 르무통(LeMouton)이 뒤축 해짐 관련 새 제품 교환 사후서비스(AS)를 별다른 공지 없이 일방적으로 종료해 소비자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메리노울 소재와 가벼운 착화감을 앞세운 신발 브랜드 르무통은 과거 제품 구입 후 6개월 내 뒤축 해짐이 발생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2만 5000원에 새 제품 교환 AS를 제공해 왔다.

그러나 르무통은 지난달 1일을 기준으로 해당 서비스를 종료했다. 현재는 뒤축 해짐이 구매 6개월 이내 발생하더라도 수선으로만 접수된다. 수선 비용은 2만 5000원이며, 기간은 2~3주가량 소요된다.

문제는 르무통 제품의 뒤축 해짐 관련 소비자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르무통 공식 홈페이지 후기에는 뒤꿈치 안쪽 천이나 뒤축 부위가 해졌다는 취지의 글이 다수 확인된다.

한 소비자는 "두 달도 안 돼 뒤축이 헤지기 시작하더니 6개월 정도 되면 신발 상태가 사진과 같다"며 뒤축이 무너진 사진을 올렸다. 또 다른 소비자는 2022년 4월 구매한 패밀리 세트 3켤레를 번갈아 신었는데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부터 뒤꿈치가 헤지기 시작했다"며 "3켤레 중 2켤레가 뒤꿈치가 헤졌다"고 주장했다. 다른 소비자도 "천이 엄청 튼튼한 편은 아닌 것 같다"며 "1년 만에 뒤축이 찢어졌다"고 적었다.

사용자의 착용 습관과 보행 방식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온라인상에는 르무통 신발의 뒤꿈치를 셀프로 수선하는 글이 인기일 정도로, 뒤축 해짐은 일부 르무통 이용자들 사이에서 꾸준히 거론돼온 문제다.

르무통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후기 사진 (르무통 공식홈페이지 갈무리)
6개월 내 2만5000원 새 제품 교환…"공식 정책 아닌 예외 서비스"

쟁점은 르무통이 이러한 정책 변화를 고객들에게 별도로 알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르무통은 새 제품 교환 서비스에 대해 "공식 품질보증 정책이 아니라 뒤축 해짐 고객들을 대상으로 내부적으로 진행된 '예외적 편의 서비스'"라며 "따라서 별도의 정책 공지 또는 변경 공지가 게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르무통 측은 해당 서비스가 공식 품질보증 정책이 아닌 예외적 편의 서비스였던 만큼 별도 공지 대상이 아니었다는 입장이다. 다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제공되던 AS 서비스가 사전 고지 없이 일방적으로 사라진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업계에서는 르무통이 울 소재의 부드러움과 가벼움을 강점으로 내세운 만큼, 뒤축 내구성 문제는 소재 특성과 제품 설계 사이의 균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뒤꿈치 안쪽이나 힐컵 부위를 보강하면 마모에는 강해질 수 있지만, 브랜드가 강조해 온 가벼움과 부드러운 착화감이 일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소비자들은 브랜드가 급성장한 만큼 AS 기준과 정책 변경도 더욱 투명하게 안내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편 우주텍의 지난해 매출액은 1474억 2848만 원으로, 전년 735억 2899만 원 대비 100.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6억 4814만 원에서 310억 9094만 원으로 145.8% 늘었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