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기대 이상"…CU 점주들, 본사 파업 지원안에 '안도'

결품·폐기 전액 지원에 위로금 최대 100만원
"금액 기대 이상" 긍정적 반응 다수

CU 화물연대 파업으로 광주 북구에 위치한 한 CU 편의점 앞에 공병을 받은 박스가 쌓여 있다. ⓒ 뉴스1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이 정도면 만족한다. 기대 이상"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이 민주노총 화물연대 파업으로 물류 차질을 겪은 CU 점주들을 위해 7일 지원안을 발표했다. 점주들은 대체로 만족하는 반응이다.

BGF리테일은 이날 점주 및 임직원을 대상으로 안내문을 배포하고 물류 불안정에 따른 가맹점 피해에 대한 구체적인 가맹점 지원안을 공지했다.

가맹점 지원안은 크게 점포 지원금과 위로금으로 나뉜다. 점포 지원금에는 저온 결품 지원금과 간편식 폐기 지원이 포함되며 위로금은 지역별, 점포별로 총 4개 항목에서 지급된다. 해당 지원금은 이날 정산서에 반영되며 8일에 개별 입금된다.

저온 결품 지원금은 공급 불안정 상황과 상관없이 지난달 5일부터 30일까지 냉장, 냉동 전체 결품에 대해 정상 판매를 가정한 점포 매출이익 전액을 지원한다. 간편식사 폐기 지원도 동일 기간 내 폐기 금액 전액을 보전한다.

점포 위로금은 실질 피해 보상 외 추가적인 지원금이다. 지역별 위로금은 공급 불안정 수준에 따라 지역을 구분해 최대 30만 원까지 차등 적용되며 점포별 위로금 역시 결품, 지연 배송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점당 최대 70만 원까지 지급된다.

"몇만 원 수준이겠지 했는데 규모 납득"

점주 커뮤니티 등에서는 "빠진 매출 금액을 귀신같이 맞춰서 줬다" "지원금 산출 근거가 궁금하긴 하지만, 이 정도로 만족하겠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다만 일부는 "위쪽 지방(수도권)은 피해일이 적어서 이 정도 위로금이면 만족할 텐데, 피해가 컸던 아래 지방은 작다고 느낄 것 같다" "나와봤자 몇만 원 수준이겠지 싶었는데 지원금 규모는 납득이 간다"고 말했다.

최종열 CU점주협회의 회장은 "점주들은 전반적으로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이라며 "지역별로 4단계로 구성해서 피해가 컸던 지역에는 지원금이 많이 나가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0일 경남 진주시 정촌면 CU 진주물류센터 앞에서 진입을 시도하는 화물연대 노조원들을 경찰이 막아서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화물차와 집회 참가자 3명이 충돌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26.4.20 ⓒ 뉴스1
CU점주협의회, 화물연대에 손해배상 140억 규모 손해배상 청구

앞서 화물연대는 지난달 7일부터 29일까지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주요 CU물류센터를 봉쇄했고, 이에 따라 CU 점주들은 물건을 제때 받지 못하면서 매출 피해를 겪었다. 협의회에 따르면 이 기간 점주들의 매출 피해는 평균 10~30% 가량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CU점주협의회는 이에 본사에 대한 피해 지원 요구 외에도 화물연대에 파업 과정에서 발생한 피해액 총 140억4000만 원을 청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한 상태다.

협의회는 오는 15일까지 화물연대 측의 공개 사과, 피해 배상 이행계획 등이 없을 시에는 민사상 손해배상·형사 고소 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