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물가 안정 메시지에…라면·과자·빵 릴레이 가격 인하(종합)

식품업계 전반 가격 인하 움직임…"라면·과자·빵·식용유까지"
李 대통령 "식용유·라면 최대 두자릿수 가격 인하…민생 안정 도움"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라면을 구입하고 있다. 2026.1.12 ⓒ 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황두현 기자 =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발맞춰 라면·과자·베이커리 업계까지 잇따라 가격 인하에 나섰다. 식품업계 전반으로 가격 조정 움직임이 확산되며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라면업계 3사 가격 인하…제과·식용유 가격도↓

1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오뚜기·삼양식품 등 라면업계 3사가 라면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 최근 밀가루 등 원재료 가격이 내린 데다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맞춰 가격 인하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농심은 라면과 스낵 가격을 낮춘다. 농심은 '안성탕면'과 '무파마탕면' 등 라면과 스낵 16개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7.0% 인하한다. 안성탕면은 5.3%, 무파마탕면은 7.2% 가격이 낮아진다.

오뚜기의 라면 제품도 출고가 기준 평균 6.3% 인하된다. 가격 인하 대상은 △진짬뽕 △굴진짬뽕 △크림진짬뽕 △더핫열라면 △마열라면 △짜슐랭 △진짜장 △진쫄면 등 8종이다. 식용유 제품 가격도 낮춘다.

삼양식품도 가격 인하 행렬에 합류한다. 삼양식품은 다음 달 1일부터 '삼양라면 오리지널'(봉지면·용기면) 2종의 출고 가격을 평균 14.6% 낮출 계획이다.

라면뿐 아니라 제과업계에서도 가격 인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해태제과는 '계란과자 베베핀' 가격을 5.3%, '롤리폴리'는 5.6% 낮춘다. 대용량 제품 가격도 4.0%가량 인하된다.

식용유 제품 가격 인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대상은 △올리브유 △카놀라유 △해바라기유 가격을 최대 5.2% 인하한다. 인하 대상은 청정원 올리브유·카놀라유·해바라기유 등 소비자용(B2C) 제품 3종(총 6개 SKU)이다.

오뚜기도 식용유 가격을 낮춘다. 오뚜기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0.5L·0.9L)와 해바라기유(0.5L·0.9L)의 출고가는 평균 6% 인하될 예정이다.

서울 종로구 파리바게트 광화문 1945점. 2026.1.30 ⓒ 뉴스1 오대일 기자
베이커리 업계 선제적 가격 인하

식품업계 가운데 물가 안정에 가장 먼저 동참한 것은 베이커리 업계다. 베이커리 업체들은 지난달 가격 인하 계획을 발표하고 이달부터 일부 빵과 케이크 제품 가격을 순차적으로 낮추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이달 13일부터 빵과 케이크 등 11종 제품 가격을 인하한다. 빵류 6종은 100원에서 최대 1000원까지 낮아지며, 단팥빵·소보루빵·슈크림빵은 1600원에서 1500원으로 조정된다. 캐릭터 케이크 5종 가격도 최대 1만 원 인하된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도 빵과 케이크 등 17종 제품 공급가를 평균 8.2% 인하했다. 이에 따라 단팥빵과 마구마구 밤식빵 등 주요 제품의 소비자가격은 개당 100~1100원으로 낮아졌다.

이번 가격 인하는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식품업계가 잇따라 동참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식용유·라면 생산업체들이 내달 출고분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두 자릿수까지 인하한다고 보고받았다"며 "이런 변화의 시기에 상품 가격을 내리는 경우는 거의 처음 아닌가 싶다. 국민 물가 부담 완화와 민생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