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人터뷰]"G마켓 광고는 재밌는 콘텐츠와 경쟁…질적으로 달라"

서준석 G마켓 브랜드마케팅 피플리더
"레전드 가수 대표곡 활용…바이럴 늘고 반응 우상향"

서준석 G마켓 브랜드마케팅 피플리더.(G마켓 제공).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e커머스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지금. 중독성 있고 재미있는 콘셉트의 광고로 단숨에 존재감을 드러낸 브랜드가 있다. 바로 'G락페', '빅스마일데이' 광고로 화제에 오른 G마켓이다.

김경호·박완규·에일리·민경훈·설운도·자우림과 같은 기라성같은 가수들이 나와 특정 상품을 재미있게 전달하는 G마켓 광고의 성과는 숫자로 나타난다.

1월 G락페 자우림 광고는 온에어 약 한 달새 유튜브 조회수 총 2242만 회를 기록했다. 1월 1~3일 진행한 'G락페' 행사의 특가 상품 거래액은 전월 행사 대비 3배 이상 증가하고, 광고에서 소개한 한돈, 한우 제품의 경우 3일 동일 10억 원어치 판매고를 올렸다.

이 시리즈 광고의 전 과정을 진두지휘한 서준석 G마켓 브랜드마케팅 피플리더(팀장)을 만나 기획 배경과 그가 추구하는 광고의 방향성에 대해 들어봤다.

"광고 아닌 브랜드 캠페인…레전드 가수 섭외"

서 피플리더는 "G마켓과 멀어진 소비자와의 관계를 풀어야 했기에 단순한 프로모션 광고가 아닌 브랜딩 캠페인 작업이라고 생각을 했다"며 "우리의 주 타깃층인 3040세대가 좋아하고 즐거워할 만한 콘텐츠가 '음악'이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G마켓 광고가 단순히 재미와 관심만 추구하는 것처럼 비쳐진다고 말한다. 그러나 모든 콘텐츠는 상품이나 카테고리에 대한 광고 효과를 확실하게 구상하고 치밀하게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서 피플리더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아는 레전드 가수이자 따라부를 수 있는 노래여야 하고, 개사했을 때 우리가 전달하고픈 상품 또는 카테고리와 치환될 수 있어야 한다"며 "이 모든 조건이 맞을 때 가수들을 섭외했다"고 했다.

서준석 G마켓 브랜드마케팅 피플리더.(G마켓 제공).

이러한 이유 때문에 출연자 섭외는 앞서서도, 지금도 가장 어려운 단계이다.

서 피플리더는 "대표곡일수록 가수들에게 강력한 자산이라 첫 광고를 시작하기까지 어려웠다"면서도 "시작을 하고 나니, 우리 광고가 노래를 망가뜨리고 희화화하는 게 아니라 요즘 세대들에게 좀 더 새롭게, 유쾌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갈수록 바이럴 늘고 반응 우상향…질적 차이"

캠페인이 진행될수록 반복되고 익숙해지면서 지루해질 수도 있지 않냐는 지적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서 피플리더는 "오히려 반응이 우상향하고 있다. 바이럴 콘텐츠의 양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예전에도 유명한 광고나 음악을 아이들이 따라부르면 '이건 끝났다'라고 얘기하는데, 우리의 주 타깃층인 3040세대의 자녀들이 따라부른다. 우리의 광고가 고객들에게 잘 닿고 있다는 증명"이라고 평가했다.

서 피플리더는 지금의 달라진 미디어 환경을 생각할 때 G마켓 광고는 또 다른 광고가 아닌, 소비자들이 좋아하고 재밌는 콘텐츠와 경쟁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우리가 하고 싶은 얘기를 돈을 써서 강제로 주입하는 게 예전의 방식이었다면 지금은 소비자가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있어야 한다"며 "그래야 광고를 피하지 않고 찾아보고 소개하면서 광고 효과가 극대화된다. 여기서 질적인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1월G락페 김윤아 모델컷.(G마켓 제공).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