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서울 어린이병원에 '작은도서관 100호' 특별관
누적 기부금 30억·도서 지원 20만권…방문자 480만명
- 문창석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롯데홈쇼핑은 구세군 한국군국과 함께 미래세대 아이들이 책을 통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친환경 학습공간 '작은도서관'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세상에서 가장 큰 꿈이 자라는 곳'이라는 슬로건 아래, 모든 아동이 동등한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전국 각지의 도서관과 지역아동센터에 학습공간을 구축해 왔다. 서울 강서구 1호점을 시작으로, 경기, 충청, 경상, 전라, 제주까지 전국 모든 지역에 ‘작은도서관’을 설립했다.
2022년부터는 의류 폐기물을 업사이클링 방식으로 재가공한 섬유패널을 책장·책상 등 가구로 제작해 친환경 가치를 더했으며, 특수학교·의료시설 등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현재까지 누적 기부금은 30억 원 이상이며, 도서 지원 20만 권, 방문자는 48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13일에는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위치한 국내 유일 발달장애 아동 재활 전문 공공병원인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에 '작은도서관' 100호 특별관을 개관했다.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100호 특별관은 대상지 선정부터 조성까지 롯데홈쇼핑 임직원과 고객이 함께 참여해 의미가 더욱 크다. 임직원 투표를 통해 최종 대상지가 선정됐으며, 도서관 내부에는 임직원 기증도서 1000여 권이 비치됐다.
롯데홈쇼핑 '최유라쇼'에서는 나눔방송을 통해 주문 건당 1004원이 적립돼 건립 비용으로 활용됐다. 도서관 내부는 폐의류 약 3톤을 업사이클링한 섬유패널로 만든 책장과 책상을 배치했다. '작은도서관' 100호 특별관은 치료 과정에서 지친 아동들에게 쉼과 배움을 제공하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버려지는 현수막과 폐의류를 재가공한 섬유패널을 도서관 가구와 조형물에 활용하며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친환경 업사이클링 시도는 2022년 경북 구미 '해평누리작은도서관'에서 처음 도입됐다.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MZ세대 직원이 제안한 업사이클링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으로 구현해 의류 폐기물 1톤이 책장과 책상 등으로 재탄생했다.
같은 해 서울 남산도서관 옥외공간에도 업사이클링 자재를 활용해 친환경 독서공간 '남산하늘뜰'을 조성했다. 이후 업사이클링 방식은 서울정진학교, 부천 고강동지역아동센터, 하남 보바스병원,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등 총 6개 지역으로 확대되며 현재까지 누적 17톤의 폐섬유가 아이들의 배움 공간으로 바뀌었다.
한편 지원이 더 절실한 아이들에게 가장 먼저 닿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취지 아래 특수학교와 의료시설로 사업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 2023년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특수학교인 서울정진학교에 '작은도서관' 74호점을 개관했다. '작은도서관' 사업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 공간은 문화 혜택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는 발달장애 아동·청소년에게 배움·휴식·놀이가 공존하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지난해에는 어린 환우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하남 보바스병원 어린이병동에 94호점을 개관했다. 보바스병원 환아와 가족들이 독서를 통해 정서적 안정과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의료시설에는 처음으로 작은도서관을 열었다.
향후 롯데홈쇼핑은 특수학교, 보호종료아동센터 등 복지사각지대로 지원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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