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점포 15곳 연내 폐점…운영 시간도 '밤 10시' 앞당겨

임대료 협상 결렬 여파…"수익성 개선 위한 부득이한 폐점"

1일 인천 계양구 홈플러스 계산점의 모습. 2025.9.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임대료 협상 결렬로 폐점을 예고한 15개 점포를 연내에 모두 닫기로 했다. 운영비 절감을 위해 모든 대형마트 점포의 마감 시간도 오후 10시로 앞당긴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직원들에게 "5개 점포를 오는 11월 폐점하는 데 이어 12월에 나머지 10개 점포의 문을 닫기로 했다"고 알렸다.

이날 홈플러스가 12월 폐점을 결정한 점포는 △서울 시흥점 △서울 가양점 △경기 일산점 △경기 안산고잔점 △경기 화성동탄점 △충남 천안신방점 △대전 문화점 △전북 전주완산점 △부산 감만점 △울산 남구점 등 10곳이다.

앞서 홈플러스는 기존에 폐점 방침을 정한 15개 점포 중 △수원 원천점 △대구 동촌점 △부산 장림점 △울산 북구점 △인천 계산점 등 5곳의 문을 오는 11월 16일 닫기로 했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가 임대료 조정 협상 결렬로 폐점을 예고한 15곳 모두 연내에 문을 닫게 됐다.

홈플러스 측은 "15개 점포의 영업손실은 약 800억 원인데, 손실의 가장 큰 원인은 700억 원이 넘는 임대료"라며 "수익성 및 현금흐름 개선을 위해 부득이하게 폐점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홈플러스는 운영비 절감을 위해 기존에 오후 11시 또는 자정까지 운영해왔던 모든 대형마트 점포의 운영 시간을 오후 10시로 단축하기로 했다.

them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