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청각장애 택배기사 고용한 집배점 '올해의 택배인' 선정
제2회 '올해의 택배인 대상' 개최…총 32명에 상금 9600만원
분류작업인력 2259명 투입 완료…3월까지 4000명 순차 투입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CJ대한통운은 제2회 '올해의 택배인 대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택배인' 4명과 '우수 택배인' 28명을 선정하고 총상금 9600만원을 수여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의 택배인 대상'은 CJ대한통운이 지난해 9월 '상생위원회'를 설립하면서 출범한 제도다. 상생위원회를 구성하는 '택배산업 핵심 5주체'(택배사·택배기사·집배점·간선사·도급사) 중 회사를 제외한 4주체가 대상이다.
상생위원회는 택배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사회공헌활동으로 택배에 대한 인식을 높인 개인이나 단체를 각 부문별로 선정한다. 올해의 택배인에게는 각 1000만원, 우수 택배인에게는 각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택배기사 부문'에서는 서울 관악구 관악신원집배점 소속 금종명씨(34)가 '올해의 택배인'으로 선정됐다. 금씨는 구독자 5만명 유튜브 채널 '택아'를 운영하는 유튜브 겸 CJ대한통운 택배기사다.
금씨는 유튜브를 통해 택배 배송업무를 소개하고 직업 만족도, 택배기사가 되는 법, 택배에 대한 궁금증 등을 해소해주는 등 대중에 택배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을 높인 점이 호평을 받았다.
'집배점 부문'에서는 나영희 인천연수송도랜드마크 집배점장(44)이 올해의 택배인으로 선정됐다. 나씨는 남편과 함께 집배점을 운영하면서 청각장애인 배송원을 고용하는 등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나씨는 단기적·일시적 고용이 아닌 철저한 사전교육과 실습훈련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급사 부문'에서는 국내 물류사업장 최초로 코로나19 선별문진소와 간선기사용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온도체크 시스템을 구축한 도급사 '한석맨파워'가 선정됐다. '간선사 부문'에서는 택배 허브터미널의 컨테이너 이용 효율성을 높인 간선사 '조일물류㈜'가 올해의 택배인에 올랐다.
CJ대한통운은 2021년부터 '올해의 택배인 대상' 제도를 확대, 올해의 택배인 중 '최우수자'를 별도로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수상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높여 택배산업 발전을 위한 '자발적 동참'을 끌어낸다는 구상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국민이 안정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 택배 종사자 모두에게 감사의 의미를 전하고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올해의 택배인 대상'을 진행했다"며 "기업과 지역사회가 상생하고 모든 택배 종사들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택배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지난 10월 발표한 '택배기사 및 택배 종사자 보호 종합대책'에 따라 지난해 12월21일 기준 총 2259명의 인수지원인력(분류작업 지원인력)을 투입했다. 올해 3월까지 단계적으로 총 4000명의 인력을 전국 작업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택배터미널 자동화'와 '택배 물량조절'도 속도를 내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전국 택배서브터미널에 중대형 상품 자동분류기 '휠소터'와 소형상품자동분류기 '멀티 포인트'(MP)를 순차 도입 중이다. 또 전문기관에 의뢰해 택배기사의 '일일 적정 배송량'을 산출하는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올해부터는 택배기사 무상 건강검진 주기도 2년에서 1년으로 줄어들고, 뇌심혈관계 검사 항목이 추가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안전보건공단 산하 근로자건강센터와 협력해 건강검진과 연계한 뇌심혈관질환, 근골격계 질환, 직무 스트레스 등의 건강상담도 제공하기로 했다"며 "기존에 운영해 오고 있는 택배기사 경조사 지원, 자녀 학자금 지원 등의 프로그램도 지속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비용은 CJ대한통운이 전액 부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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