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알바니아·짐바브웨 '그린라이트 프로젝트' 완료…권한 이양

15년간 15개국 19개 거점서 글로벌 사회공헌
의료·농업·광업 인프라 구축부터 교육까지

(왼쪽부터) 알바니아 ‘그린라이트 프로젝트’ 이양 행사에서 클로디안 타체(Klodian Taçe) 엘바산 사회복지청장, 엘리오나 엘마지(Eljona Elmazi) 알바니아 월드비전 회장, 마리글렌 디샤(Mariglen Disha) 리브라즈드 시장, 이은주 기아 지속가능경영팀장 등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기아 제공)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기아(000270)는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인 '그린라이트 프로젝트(Green Light Project)'를 알바니아와 짐바브웨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운영 권한을 현지 지역사회에 이양했다고 31일 밝혔다.

기아는 최근 알바니아에서 그린라이트 프로젝트 이양식을 열고 지역사회에 자립 모델 운영 권한을 공식 이관했다. 앞서 짐바브웨에서도 사업을 마무리하고 운영을 현지에 넘겼다. 알바니아와 짐바브웨는 그린라이트 프로젝트의 13·14번째 이양 거점이 됐다.

그린라이트 프로젝트는 기아가 2012년 시작한 대표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이다. 아프리카·유럽·아시아 15개국 19개 거점에서 보건·교육·경제 분야의 인프라 구축과 모빌리티 기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 뒤 사업이 안정화하면 운영 권한을 지역사회에 넘겨 지속 가능한 자립을 돕는다.

기아는 2023년부터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과 함께 알바니아 리브라즈드(Librazhd) 인근 지역에서 의료 접근성 개선과 장애아동 가정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해 왔다. 이 지역은 과거 광산 개발에 따른 중금속 오염으로 장애 유병률이 높고 산악지형이 많아 의료기관 접근성이 떨어진다.

기아는 장애아동 치료센터를 구축하고 산간 지역 가정을 대상으로 차량을 활용한 방문 재활치료와 모바일 홈케어 교육을 제공했다. 또 특산물 종자 지원과 농산물 수거·운송 등을 통해 장애아동 가정의 소득 증대도 지원했다.

그 결과 약 4300명의 지역 주민이 의료 서비스와 소득 증진 혜택을 받았으며, 방문 재활치료 프로그램은 참여 보호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짐바브웨 웨자(Wedza) 지역에서는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함께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 기반 마련에 집중했다. 기후변화와 열악한 농업·광업 인프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태양광 기반 수자원 시설과 관개시설, 양어장 등을 조성하고 시설 관리 교육도 함께 진행했다.

광업 분야에서는 채굴 및 안전장비 지원과 근로환경 개선, 기술·안전 교육 등을 실시해 생산성과 작업환경 개선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생활환경 개선과 소득 증대 효과를 경험하고 자립 역량 교육을 받은 주민은 약 3만4000명에 달했다.

기아는 이번에 이양한 알바니아와 짐바브웨 거점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향후 수년간 운영 상황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운영 중인 나머지 5개 거점에 대해서도 2027년까지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덕현 기아 지속가능경영실장(상무)은 "그린라이트 프로젝트의 핵심은 사업 종료 이후에도 현지 주도로 지속 가능한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사회문제 해결과 지역사회의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33조370억 원, 영업이익 2조628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6%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