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AS 이렇게 달라진다"…현대차, '수원하이테크센터' 열어

경기 남부 최대 규모…자동화·데이터 기반 정밀 진단으로 서비스 혁신
예약부터 출고까지 디지털화…전담 엔지니어 배치로 고객 편의성 강화

현대자동차 '수원하이테크센터' 외부 전경. (현대차 제공)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가 미래 서비스 철학을 담은 혁신적인 정비 거점 '수원하이테크센터'를 개관했다. 단순한 정비 시설을 넘어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에 대응하는 서비스 혁신 거점으로 운영하며 고난도 정비 역량과 자동화 시스템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30일 수원하이테크센터 개관식을 열고 7월 1일부터 공식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개관식에는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과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사장, 이한우 현대건설 부사장, 손찬모 현대모비스 부사장, 서을호 서아키텍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수원하이테크센터는 기존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서 운영하던 센터를 용인시 기흥구로 이전해 새롭게 조성한 고난도 정비 전문 시설이다. 스마트 모빌리티 기반 자동화 서비스 환경과 정밀 진단, 품질 분석 역량을 갖춰 고난도 차량 정비를 전담하며 전국 블루핸즈와 협력해 고객 수요에 대응한다.

센터는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5만1497㎡(약 1만5578평) 규모로 경기 남부권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1층에는 고객 전용 라운지인 '아트리움'과 차량 입고장, 상담 부스, 제네시스 굿즈 전시 공간을 배치했고, 2~4층에는 현대차와 제네시스 브랜드별 정비 공간을 마련했다. 5층에는 직원 사무실과 회의실, 식당 등 복지 공간을 조성했으며, 지하 1층에는 전산 관리 시스템과 연계한 부품 창고를 갖췄다. 외부에는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충전 공간도 마련했다.

현대자동차 '수원하이테크센터' 1층 아트리움. (현대차 제공)

건축 디자인에도 차별화를 뒀다. 기존 사각형 중심의 정비시설과 달리 원형 타워 형태를 적용해 랜드마크로서의 상징성을 강조했다. 외벽에는 빛의 유입과 반사를 조절하는 루버를 적용해 자연 채광을 극대화했고, 옥상에는 태양광 설비와 계절별 태양 고도에 맞춘 차양 시스템을 설치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높였다.

내부 공간 역시 고객 경험을 고려해 설계했다. 1층 아트리움은 풍부한 조경과 자연 채광이 어우러진 원형 구조로 조성돼 상담과 차량 입고 등 서비스 과정을 고객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각 층 주요 공간은 중앙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중심으로 원형 배치해 이동 편의성과 채광을 높였고, 사무 공간은 모듈형 구조를 적용해 업무 특성에 따라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수원하이테크센터는 현대차 서비스 철학인 '신속·정확·친절'을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 맞게 구현한 첫 하이테크센터이기도 하다. 현대차 최초로 스마트 모빌리티 기반 자동화 정비 환경을 구축해 정비 효율을 높이고 고객 대기 시간을 줄였다.

부품 운송에는 AMR(자율 부품 이송 로봇), AGV(자율주행 운반 로봇), ACR(자율 케이스 처리 로봇)을 도입했고, 차량 이동에는 무인 카 리프트 시스템을 적용해 작업 동선을 최적화했다. 또한 원격진단 서비스 플랫폼(RDSP)을 활용해 입고 전 차량 데이터를 사전 분석하고 맞춤형 정비 설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정비 시간을 단축한다.

정확한 진단을 위한 데이터 기반 분석 체계도 구축했다. 데이터&NVH(음향·진동) 분석실에서는 소음과 영상, 제어기 통신 등을 활용해 원인 규명이 어려운 결함까지 분석할 수 있으며, 품질합동분석실에서는 연구소 및 본사와 실시간으로 분석 결과를 공유해 품질 문제의 원인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다.

센터는 블루핸즈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신차 구조와 신기술 진단, 신형 장비 활용 등을 교육하는 거점 기술교육센터(RTC)도 운영해 정비 전문 인력의 기술 역량과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현대자동차 '수원하이테크센터' 현대차 정비 공간. (현대차 제공)

고객 서비스도 대폭 개선했다. 입고 상담부터 작업, 출고까지 1명의 엔지니어가 전 과정을 책임지는 '1대1 전담 엔지니어'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100% 예약제로 운영해 대기 시간을 최소화했다. 키오스크 접수와 모바일 알림톡, 모바일 결제 등 디지털 서비스를 적용해 고객 편의성도 높였다.

고객이 예약하면 전담 엔지니어가 사전에 배정되고 차량 데이터와 예약 내용을 바탕으로 맞춤형 정비 계획을 수립한다. 방문 당일에는 키오스크를 통해 접수를 마친 뒤 모바일 알림으로 상담 순서와 위치를 안내받고, 실차 기반 상담 이후에는 라운지에서 정비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정비 완료 후에는 모바일 안내와 엔지니어 설명을 거쳐 모바일 결제로 차량을 출고할 수 있다.

현대차는 수원하이테크센터를 비롯한 전국 22개 하이테크센터를 SDV와 전동화 시대에 대응하는 정밀 진단 및 고난도 정비 특화 거점으로 단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서비스 현장은 고객과의 신뢰를 형성하는 중요한 공간"이라며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를 지속해서 고도화해 최상의 서비스 품질과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수원하이테크센터의 건축과 기술, 고객 경험을 소개하는 시리즈 영상을 순차 공개한다. 7월 1일에는 개관 기념 영상 '하이테크, 당신을 위한 합주가 되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영상은 센터의 복합적인 기술과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모습을 오케스트라에 비유해 표현했으며, 김봉미 지휘자가 이끄는 베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정밀한 기술과 전문성이 조화를 이루는 수원하이테크센터의 가치를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