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 1Q 영업익 전년比 33%↓…고수익 차종 매입해 반등 계획(종합)

매출 5721억·영업익 142억…중동전쟁에 중고차 소비심리 위축
최대 성수기 실종에 재고 쌓여…2분기 공격적 매입 지양키로

케이카(K car) 오프라인 직영점 전경(자료사진. 케이카 제공).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케이카(381970)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 이상 감소했다. 최대 성수기인 3월을 앞두고 차량 재고 확대에 나섰으나 중동 전쟁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돼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에는 고수익 차종을 선별 매입하는 전략으로 수익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케이카(381970)는 올해 1분기 매출 5721억 원, 영업이익 142억 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33.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29.1% 줄어든 102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발발한 중동 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하자 소비 심리가 위축된 게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앞서 케이카는 최대 성수기인 3월을 겨냥해 3년 만에 TV 광고를 재개하고, 차량 재고를 1000대 이상으로 확대했다.

그러나 전쟁 여파로 재고 판매 속도가 둔화하면서 단기 실적에 악영향을 줬다. 올해 1분기 케이카의 판매 대수는 3만 6787대로, 전년 동기(4만 2476대) 대비 6.7% 감소했다. 수요를 웃도는 공급으로 같은 기간 소매 판매의 대당 마진은 170만 원에서 159만 원으로 6.5% 하락했다.

올해 2분기에는 수익성 중심 매입으로 실적을 개선하기로 했다. 매입을 공격적으로 늘리기보다는 마진이 높은 고수익 차종을 선별 매입하고 시장 수요에 맞게 재고를 탄력적으로 관리하는 전략이다.

케이카 관계자는 "3월 이후 매입한 차량은 기존 대비 2배 수익을 내고 있다"며 "기존 재고가 소진되는 이달부터는 수익 회복 흐름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4월 시작한 차량 통합 관리 서비스 '마이카'를 통해 고객 기반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올해 2분기 안에 중고차 개인 간 거래(C2C) 사업에 진출한다.

고객으로부터 차량을 매입해 다른 고객에게 판매하는 기존 중고차 사업(C2B·B2C)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국내 자동차 이전 거래의 절반을 차지하는 C2C 시장에 뛰어드는 것이다. 오는 6월에는 오프라인 신규 지점도 개점할 예정이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1분기 실적은 예기치 못한 외부 변수로 인한 일시적 조정의 결과"라며 "케이카의 전략 방향성과 성장 기반에는 전혀 변함이 없으며, 하반기에는 점진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