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전기차 'PE시스템' 라인업 확대…160㎾급 독자 개발

상반기 내 120㎾ 모델 개발…글로벌 수주 확대 추진

현대모비스가 독자 개발에 성공한 160kW PE시스템. (현대모비스 제공)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현대모비스(012330)가 전기차 핵심 구동부품인 PE(Power Electric)시스템 라인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160킬로와트(㎾)급 범용 PE시스템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PE시스템은 전기차의 구동 핵심 부품으로 모터와 인버터, 감속기 등으로 구성된다. 내연기관 차량의 파워트레인에 해당하는 전동화 핵심 시스템이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고객사 수주를 기반으로 PE시스템 양산을 맡아왔지만, 이번 독자 개발을 통해 설계 기술까지 내재화했다. 특히 구동모터용 고정자와 인버터, 전력반도체 기반 파워모듈 등을 공용화·모듈화해 확장성과 양산 효율성을 높였다.

전기차 시장 경쟁이 구동 효율과 원가 경쟁력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글로벌 부품업계의 전동화 시스템 내재화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시스템 단위 표준모델 전략을 통해 개발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개발한 160㎾급 PE시스템은 내연기관 차량 기준 약 215마력 수준의 성능을 구현한다. 현대모비스는 비출력(중량 대비 출력)을 기존 제품 대비 약 16% 개선하는 동시에 부피는 약 20% 줄였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냉각 기술과 고효율 전력반도체 기반 파워모듈을 적용한 점도 특징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렇게 개발한 PE시스템을 글로벌 고객사에 선제적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일부 해외 고객사들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고효율·고출력 250㎾급 PE시스템 개발도 완료한 바 있다. 여기에 상반기 중 120㎾급 모델까지 추가되면 소형 모빌리티부터 고성능 차량까지 전기차 전 차종을 아우르는 구동시스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전동화 부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배터리시스템 중심이던 전동화 수주 포트폴리오를 구동시스템 분야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