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무섭다"…리터당 20㎞ 넘는 '괴물 연비' 톱5 어떤 모델?
아반떼·니로·코나 등 하이브리드, 리터당 20㎞ 안팎 연비 경쟁
아이오닉6 6.3㎞/kWh ‘전비 선두’…고유가에 효율 중심 소비 확산
- 박기범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돌파하면서 기름값을 아껴주는 고연비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기술이 접목되면서 리터(L)당 20㎞를 넘나드는 '괴물 연비' 차량도 늘고 있다. 기름값 부담이 커지면서 성능이나 디자인보다 실제 유지비 절감에 직결되는 연비와 전비(㎞/kWh)가 구매 기준의 중심이 되고 있다.
다행히 우리에게는 많은 선택지가 있다. 국내 완성차 업계는 뛰어난 연료 효율을 자랑하는 차들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의 대표적 고연비·고전비 차량을 모아봤다.
현재 국내 브랜드 중 연비 1위는 현대차(005380) 아반떼 하이브리드다. 복합 연비 21.1㎞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자랑하며 동급 최강의 효율성을 확보했다. 2500만 원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까지 더해져 실속형 차량으로 평가된다. 지난 1~2월의 부진을 딛고 3월 판매량이 전월 대비 29.9% 반등하는 저력을 보였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하이브리드 모델들은 넉넉한 공간에 세단급 연비를 더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기아(000270) 니로 하이브리드는 20.2㎞의 연비로 전체 2위를 차지했다. 1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6.6% 급증하며 '스테디 셀러'의 면모를 과시했다.
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 역시 19.8㎞의 우수한 효율을 자랑하며, 지난달 판매량이 전월 대비 134.8% 폭증해 고연비 SUV에 대한 높은 수요를 증명했다.
최근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추가된 기아 셀토스도 19.5㎞의 연비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셀토스는 지난달에만 4938대가 판매되며 소형 SUV 1위를 기록했다. 그중 하이브리드 모델이 1900대로 전월 대비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중형 세단의 반격도 매섭다. 기아 K5 하이브리드(19.8㎞)와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19.4㎞)는 세단 특유의 정숙성에 경제성을 더해 SUV 중심의 내수 시장에서 존재감을 다시 키우고 있다. 3월 판매량 기준 K5는 전월 대비 34.7%, 쏘나타는 9.3% 증가하며 상승 흐름을 탔다.
아반떼·K5·쏘나타는 SUV 중심으로 재편됐던 내수 시장에서 연비 경쟁력을 앞세운 세단이 다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전기차 시장에서는 '전비'가 핵심 경쟁 지표로 자리 잡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6는 6.3㎞/㎾h의 전비를 기록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효율을 확보했다.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유선형 설계가 전비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캐스퍼 EV(5.8㎞), 코나 EV(5.5㎞h) 등도 고효율 전기차로 꼽힌다. 기아 역시 EV3(5.4㎞), EV4(5.8㎞), EV5(5.5㎞) 등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 모델을 중심으로 전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는 고유가 흐름이 이어질수록 고연비·고전비 차량 중심의 수요 재편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성능과 디자인이 구매 기준이었다면 최근에는 유지비 절감 효과가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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