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해외 승용차 판매가 7000만원 돌파…제네시스·고환율 효과

현대차 해외 승용 전년比 10.0%↑…해외 RV 8044만원, 8.9%↑
기아 해외 승용 4114만원, 13.7%↑…국내 RV 4769만원, 1.1%↓

제네시스 중형 SUV 'GV70' (현대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2.6 ⓒ 뉴스1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지난해 현대자동차(005380)의 해외 평균 승용차 판매 가격이 7000만 원을 돌파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미국 시장에서 잘 팔린 데다 달러·원 환율이 상승한 게 판매 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기아(000270)의 해외 레저용 차량(RV) 판매 가격은 7000만 원에 육박했다.

18일 현대차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의 해외 승용 평균 판매가는 7591만 원으로 전년(6900만 원) 대비 10.0% 상승했다. 해외 RV 평균 판매가도 전년(7387만 원) 대비 8.9% 오른 8044만 원으로 나타났다.

판매가 상승은 미국에서 제네시스가 꾸준한 인기를 얻은 결과로 분석된다. 제네시스미국판매법인(GMA)의 지난해 판매량은 8만 2331대로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 또 지난해 4분기 달러·원 환율이 전년 동기(1398원) 대비 3.8% 상승한 1451원을 기록하면서 원화로 표시되는 판매가를 끌어올렸다.

국내 역시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지난해 국내 승용 평균 판매가는 5617만 원으로 전년(5397만 원) 대비 4.1% 올랐다. 같은 기간 RV 평균 판매가는 5343만 원에서 5581만 원으로 4.5% 상승했다.

기아의 해외 RV 평균 판매가는 전년(6382만 원) 대비 7.2% 상승한 6840만 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승용 평균 판매가도 같은 기간 3620만 원에서 4114만 원으로 13.7% 올랐다.

국내 승용 평균 판매가는 3780만 원으로 전년(3689만 원) 대비 2.5% 증가했다. 반면 국내 RV 평균 판매가는 4821만 원에서 4769만 원으로 1.1% 하락했다. 이는 2년 전 국내 RV 평균 판매가(4799만 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