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연합 vs 테슬라' 자율주행 경쟁 본격화…"레벨3 상업화 원년"
한자연 올해 전망…"미국·유럽·중국 시장 디커플링"
"SDV 수익화 부진…반도체·전략광물 수급난 우려"
- 박종홍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올해 자동차 자율주행 부문에서 연합형과 폐쇄형 진영의 상업적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레벨3 자율주행 상업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친환경차 전환은 하이브리드차(HEV) 선호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계 완성차 기업이 기술 경쟁을 자극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주목할 글로벌 자동차 산업 이슈로 자율주행·로보틱스, 파워트레인 친환경화, 소프트웨어중심차(SDV)·사용자경험(UX), 완성차 시장 다이내믹스, 핵심 부품 공급 등 5가지를 제시했다.
자율주행 기술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엔드투엔드(E2E) 기술이 자리 잡는 가운데 연합형과 폐쇄형 진영의 전략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자동차 제조사들이 사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플랫폼 알파마요를 내세워 연합형 진영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차량 설계부터 소프트웨어까지 모든 생산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테슬라는 폐쇄형 진영에서 독보적 지위를 점하고 있다.
한자연은 "E2E 핵심인 주행 데이터 보유량의 기업 격차가 큰 가운데 기술 도약을 노리는 일부 후발 기업이 빅테크 연합에 편입되고 연합형·폐쇄형 진형 간의 전략 경쟁이 수면 위로 부상할 것"이라고 짚었다.
또한 완성차업체에 있어 레벨3 자율주행 상업화의 향방을 가늠할 원년이 될 수 있다고 한자연은 전망했다. 로보틱스 분야에선 자동차 기업의 진출이 활발히 이뤄지는 가운데 경제성 이슈로 인한 회의론이 부상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차량 파워트레인 부문에선 순수전기차(BEV) 외 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 주목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BEV의 가격 부담 및 소비자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HEV 등 선택지가 다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대한 기술 투자를 늘려 온 중국 완성차 기업이 기술 경쟁을 자극할 수 있다고 한자연은 전망했다.
한자연은 "중국에서는 내연기관까지 포함한 하이브리드 시스템 전반의 효율 고도화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며 "그 성과로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 대비 가격 경쟁력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 개선한 사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SDV 부문에 대해선 완성차 업체들의 선행 투자에도 불구하고 SDV 잠재력을 소비자 니즈와 정합성 있게 설계해 수익화하는 모델이 부재한 현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볼보 모델에 구글의 생성형AI 제미나이가 탑재된 사례를 언급하며 "구글의 전략적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완성차 시장은 미국과 유럽, 중국 간 분리(디커플링) 현상이 심화할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에선 소비자 양극화로 보급형 및 프리미엄 세그먼트 양쪽에서 전략적 기회가 대두될 것이란 전망이다.
유럽에선 현지 기업들의 소형 전기차 출시 계획을 주목할 필요가 있고, 중국 시장은 품질과 브랜드 관리가 화두인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핵심부품 공급과 관련해선 AI 열풍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급난이 자동차 업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또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로 전략광물 수급에 대한 불확실성도 부정적 여파를 미칠 요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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