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미래전략본부' 신설…미래 성장 동력 확보 박차

수장에 정호근 부사장…AI·자율주행 등 미래 사업 준비·투자 총괄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모습. 2025.1.2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달 단행한 조직 개편에서 미래사업 및 투자 관련 조직을 통합, 미래전략본부를 신설했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함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조직을 통합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미래전략본부는 글로벌 전략 오피스(GSO), 오픈이노베이션(OI) 추진사업부 등을 통합한 부서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봇, 전기자동차 인프라 등 미래 사업 준비와 관련 투자 업무를 총괄한다.

수장은 OI를 이끌었던 정호근 부사장이 맡는다. 정 부사장은 피델리티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에서 스타트업 발굴 경험을 쌓고 지난해 현대차에 합류했다. 미래전략본부를 이끌며 현대차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찾는 역할을 맡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2024년부터 10년간 인수합병(M&A) 등을 포함한 '전략 투자'에 14조4000억 원을, 자율주행 기술, SDV(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는 자동차) 전환, AAM 로보틱스 등 모빌리티 사업 확장을 추진하는 '모빌리티 게임체인저' 전략에 22조100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미래전략본부는 장재훈 부회장이 이끄는 기획조정 담당 산하에 편재됐다. 계열사 간 업무 조정 역할 등을 하는 기획조정본부와 동급인 조직이다. 기획조정본부는 한석원 부사장이 이끌고 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