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에도 달러 매도 지속…달러·원 사흘째 1330원대 터치

8일 서울 중구 명동 환전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환전하고 있다. 2026.9.8 ⓒ 뉴스1 김명섭 기자
8일 서울 중구 명동 환전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환전하고 있다. 2026.9.8 ⓒ 뉴스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국제유가 상승과 당국의 속도조절 개입 가능성에도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가 이어지며 달러·원 환율이 사흘째 1330원대를 기록했다.

9일 오전 10시 37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주간 종가 대비 6.9원 내린 1338.6원에 거래 중이다. 한때 1336.3원까지 내리며 3거래일 연속 1330원대에 도달했다.

엔화 강세 동조화와 추가 환율 하락을 기대하는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가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국제 유가 급등과 국민연금의 환 헤지 중단 소식에 이달 들어 부각된 환율 급락세는 속도가 더뎌진 모습이다.

간밤 국제 유가는 후티 반군의 사우디 에너지 시설 공격에 반등했다. 특히 브렌트유가 배럴당 97.92달러까지 오르며 100달러에 육박했다.

국민연금의 환 헤지 중단 소식도 외환 당국의 속도 조절 개입 기대와 맞물리며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외환 당국의 기본 원칙은 과도한 환율 변동성과 일방향 쏠림을 완화하는 데에 있다"며 "현재 환율의 하락 쏠림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이제는 반대 방향의 안정화 대응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연금의 환 헤지 중단 소식도 이런 환경 변화와 맞물린 간접 신호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wh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