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약세에도 코스피 7000선 재돌파…코스닥 1.7%↑[개장시황]
기관 순매수 전환…SK하닉 2%·삼성전기 3.6% 상승
- 서한샘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코스피가 9일 상승 출발한 뒤 7000선을 다시 넘어섰다. 장 초반 7000선을 오르내리다 기관의 순매수 전환과 반도체주 강세 속에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도 외국인 매수세에 1%대 후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9일 오전 9시 19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5.06포인트(1.08%) 오른 7029.58을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173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억 원, 1046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기(009150)(3.58%), SK하이닉스(000660)(1.95%), 현대차(005380)(0.78%), 삼성전자(005930)(0.56%), LG에너지솔루션(373220)(0.29%), SK스퀘어(402340)(0.18%) 등은 상승하고 있다.
KB금융(105560)(-0.69%), 삼성물산(028260)(-0.26%) 등은 하락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중동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와 국채금리 상승 부담에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1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8%, 나스닥종합지수는 0.32% 내렸다.
미국·이란의 군사적 충돌과 후티 반군의 사우디 에너지 시설 공격 등으로 원유 공급 불안이 커졌다. 장 마감 직전 미군의 이란 유조선 공격 소식까지 전해지며 국제유가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4.2달러,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79%를 기록했다.
반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기대에 1.30% 상승했다. 주요 투자 콘퍼런스에서 AI 수요가 추론·중앙처리장치(CPU)·네트워크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전망이 부각됐다.
인텔은 CPU 가격 인상 가능성에 9.05%, AMD는 AI 시장 확대 전망에 5.90% 올랐다. 다만 엔비디아(-2.01%)와 마이크론(-1.61%)은 하락하며 종목별로 엇갈렸다.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가 전날에 이어 700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장중 7171.52까지 올랐지만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6954.52에 하락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이란 갈등 재고조와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로 코스피가 7000선 부근에서 상단 저항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한 연구원은 "지금은 7000선 진입 여부가 아니라 진입 시점의 문제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매물대 자체가 지수 속도를 늦추게 만들 수는 있어도 지수 방향성을 바꾸는 악재로 보기에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개인이 최근 2거래일 동안 약 9조 8000억 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기관·기타 법인과 함께 매물을 흡수했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7000선 부근을 개인의 매도 물량을 외국인과 기타 법인의 자사주 매입이 소화하는 손바뀜 구간으로 평가했다.
다만 이날 장 초반 외국인은 순매도하고 있어 매수 전환 여부가 지수의 7000선 안착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4.07p(1.73%) 오른 825.95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992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63억 원, 924억 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PSP(403870)(7.22%), 주성엔지니어링(036930)(5.34%),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4.16%), 심텍(222800)(3.78%), 리노공업(058470)(3.77%), 원익IPS(240810)(3.02%), 이오테크닉스(039030)(2.80%), 에코프로비엠(247540)(2.48%), 에코프로(086520)(1.36%) 등이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알테오젠(196170)(-1.62%)은 하락 중이다.
미국 주요 지수 선물은 소폭 오르고 있다. 나스닥100 선물과 S&P500 선물 모두 각각 0.02% 상승 중이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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