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전 8기 건설 검토 소식에 원전주 급등…한전기술 13%↑[핫종목]

오르비텍 21%·우리기술 7%대…원전 밸류체인 동반 강세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6.9.8 ⓒ 뉴스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한미 양국이 합의한 3500억 달러(약 469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의 후속 사업으로 미국에 대형 원전 최대 8기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국내 원전주가 일제히 강세다.

8일 오전 9시 37분 한전기술(052690)은 전 거래일보다 1만 6400원(13.41%) 오른 13만 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4.55% 상승한 9만 1900원, 현대건설(000720)은 4.33% 오른 13만 2400원을 기록 중이다. 한전KPS(051600)도 2.32% 상승하고 있다.

원전 관련 종목에도 매수세가 확산했다. 오르비텍(046120)은 21.03% 급등하고 있으며 우리기술(032820)과 우진(105840)은 각각 7.33%, 6.68% 상승 중이다. 비츠로테크(042370)는 5.75%, 원일티엔아이(136150)는 5.19% 오르고 있다.

원전주 강세는 한미가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후속 사업으로 미국 내 대형 원전 최대 8기를 건설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측은 조선 분야를 제외한 20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가운데 1200억 달러를 원전 건설에 투입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JP모건은 원전 노형으로 웨스팅하우스의 AP1000이 주로 채택될 경우 현대건설과 두산에너빌리티가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형 원전인 APR1400 위주로 사업이 추진되면 설계를 담당하는 한전기술이 최대 혜택을 보고 두산에너빌리티의 기자재 공급 범위도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원전 8기 건설이 확정되거나 구체적인 계약이 체결된 단계는 아니다.

메리츠증권은 언론사마다 원전 노형과 배분, 투자 금액에 대한 보도가 엇갈리고 있으며 오는 18일 발표되더라도 실제 사업 확정이 아닌 포괄적인 협력 방향을 담은 '프레임워크' 수준일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프레임워크만으로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등 원전 전반의 투자심리에는 긍정적"이라면서도 "핵심 사항에서 언론 보도 간 편차가 크고 정부 공식 입장은 미확정인 만큼 가스 발전 사업까지 포함해 발표 내용과 무관하게 수혜가 확실한 밸류체인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sae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