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주주환원' SK하닉 12.7% 급등…코스피 6800선 탈환[시황종합]
삼성전자도 9%대 급등…외국인 코스피 1.7조 순매수
모더나 호재에 바이오 강세…코스닥도 상승 마감
- 한유주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40조 원 규모 자사주 소각 호재에 13% 가까이 급등하며 코스피가 6800선을 되찾았다. 주주환원 기대가 삼성전자(005930)로도 퍼지며 동반 강세를 이끌었고, 외국인 역시 하루 만에 순매수로 돌아왔다.
2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81.41p(5.89%) 상승한 6852.58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하루 만에 다시 순매수로 돌아와 1조7117억 원 사들였다. 반면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는 3520억 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상반된 수급을 보여줬다.
기관과 개인은 코스피 현물 시장에서 각각 4874억 원, 개인은 2조2791억 원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의 역대급 주주환원 소식이 이날 강세를 이끌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것과는 상반된 흐름이다.
미 증시는 재무부의 장기 국채 매입 소식에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모더나(176.9%)와 머크(12.6%)가 공동 개발한 mRNA 암 백신 3상 성공에 바이오 종목이 동반 강세를 보이며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펜실베이니아주의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 강화 소식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 넘게 하락했다.
SK하이닉스가 역대급 규모로 선제적 주주환원에 나서면서 코스피 재평가 기대감이 부각된 결과로 풀이된다. 전날 SK하이닉스는 보통주 2407만 주를 약 40조 원에 장내 취득해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자사주 취득·소각은 국내 상장사 사례 가운데 최대 규모다. 아울러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상승 폭을 키워 12.73% 급등한 169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삼성전자 역시 100조 원 규모의 주주환원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9.49% 상승한 27만 1000원에 마감했다. 코스피200 선물 지수도 함께 오르며 오전 10시께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0.85%)를 제외한 전 종목이 강세로 마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 K9 자주포 미국 수주 호재로 급등한 이후 차익실현 압력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SK스퀘어(402340)(11.85%), 삼성전자우(005935)(10.07%), 삼성물산(028260)(7.7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94%), 현대차(005380)(0.85%), 삼성전기(009150)(0.65%), LG에너지솔루션(373220)(0.14%)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 역시 모더나 호재로 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다.
코스닥은 이날 전일 대비 16.43p(1.99%) 상승한 840.89로 마감했다.
개인은 13억 원, 기관은 1121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279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196170)(11.86%), 원익IPS(240810)(4.21%), 에코프로비엠(247540)(3.92%), 에이비엘바이오(298380)(3.51%), 주성엔지니어링(036930)(3.32%), 리노공업(058470)(2.36%), 에코프로(086520)(2.2%),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95%) 등은 상승했다. HLB(028300)(-5.23%)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30분 달러·원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전일 같은 시각 대비 5.1원 내린 1392.6원을 기록했다. 미국 국채 금리 하락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수출 업체들의 달러 매도가 이어지며 이틀째 1400원 선을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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