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9300 돌파→8900선 후퇴…美 밴스 스위스행 취소 여파[장중시황]
코스피, 55종목만 상승 중…삼성전자는 하락 전환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장 초반 사상 처음으로 93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가 오후 들어 대형주가 상승 폭을 반납하며 하락 전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로 수급이 쏠리는 현상이 심화되면서 지수 상승 동력이 약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오후 1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30.08포인트(0.33%) 내린 9033.76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장 초반 93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장중 한때 9000선 아래로 밀려나기도 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지만 특정 종목에 매수세가 집중되는 현상이 심화하면서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는 오히려 위축됐다.
현재 코스피 상장 종목 가운데 상승 종목은 55개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은 854개에 달한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042억 원, 5174억 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8532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생명(032830) 4.9%, SK스퀘어(402340) 4.88%, SK하이닉스(000660) 3.43%, 삼성물산(028260) 2.99%, 삼성전기(009150) 2.09% 등은 상승했다. HD현대중공업(329180) -3.36%, 삼성전자우(005935) -2.41%, 삼성전자(005930) -1.66%, 현대차(005380) -0.67%, LG에너지솔루션(373220) -0.25% 등은 하락했다.
최근 반도체 중심의 상승세가 지나치게 가팔랐다는 점에서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의 11.6% 급등은 반도체(18.0%), IT 하드웨어(24.1%) 두 업종의 독주가 만들어냈다"며 "이 같은 폭등 과정에서 피로감과 차익실현 욕구가 누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는 인텔과 애플의 반도체 협력 기대감, 메모리 가격 상승 전망 등에 힘입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가 6% 넘게 급등했다. 이에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이후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식 연기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다소 위축됐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46.03포인트(4.60%) 내린 954.90을 기록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69억 원, 2317억 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3584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주성엔지니어링(036930) -8.89%, 원익IPS(240810) -6.74%,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6.02%, 알테오젠(196170) -5.95%, 코오롱티슈진(950160) -4.69%, HLB(028300) -4.59%, 이오테크닉스(039030) -3.64%, 에코프로비엠(247540) -3.54%, 에코프로(086520) -3.15%, 리노공업(058470) -1.3%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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