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버블론' 재부상에 외인 매도 폭탄…환율 1440원 육박 마감(종합)

13.2원 오른 1439.5원 마감…외인 코스피서 2조 원 순매도

30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1p(0.06%) 상승한 5224.36에 코스닥은 14.97p(1.29%) 하락한 1149.44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15시30분) 기준 전일 대비 13.2원 오른 143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30/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이강 기자 = 인공지능(AI) 버블론이 다시 부상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대거 매도하자 환율이 10원 이상 상승 마감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13.2원 오른 143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간밤 뉴욕 증시 하락에 이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2조 원 가까이 매도하자 상승 압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조 9692억 원 순매도했다.

미 재무부는 29일(현지시간) '주요 교역국의 거시경제·환율정책' 보고서를 발표하고 한국, 중국, 일본, 독일, 스위스 등 10개국을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

특히 미 재무부는 보고서에서 "2025년 하반기 원화는 추가로 약세를 보였으며, 이는 한국의 강한 경제 펀더멘털에 부합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원화가 한 방향으로 과도하게 약세를 보였다는 미 재무부의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도한 원화 약세 기조가 지속될 경우, 대미무역(무역수지) 측면이나 향후 대미투자 관련해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국회에서 대미투자 특별법이 지연되고 있는 것도 최근 트럼프의 한국 관세 재인상 발언 배경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결국 일본 엔화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암묵적 합의 하에 금융당국의 환율 안정 의지, 관련 조치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작년 말과 달리 국민연금이 환헤지에 나선 가운데 추가 환율 상승 경계감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상반기 내 달러·원 환율이 안정화될 것이란 기대는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