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IET 흡수합병에 16% 급락[핫종목]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SK이노베이션(096770)이 분리막 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SKIET)를 흡수합병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급락세다.
26일 오전 10시 35분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 대비 2만 600원(16.48%) 내린 10만 4400원에 거래됐다.
SK이노베이션은 전날(25일) 장 마감 후 SKIET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SK이노베이션이 합병신주를 발행해 SKIET 주주에게 교부하는 방식이다. 양사 합병비율은 1대 0.1174540으로, SKIET 보통주 1주당 SK이노베이션 보통주 0.11주가 배정된다.
양사는 오는 11월 24일 SK이노베이션 이사회와 SKIET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을 승인받은 뒤, 내년 1월 1일을 합병기일로 관련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합병에 따른 SK이노베이션 신주는 내년 1월 18일 상장된다.
SKIET는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 둔화와 북미 등 주요 시장의 수요 회복 지연, 중국 경쟁사의 글로벌 시장 진입에 따른 가격 경쟁 심화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단기간 내 수익성 및 현금창출력 개선에 한계가 있고, 자체 자금조달 여력도 제한된 상황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재무안정성을 확보하고 사업 및 재무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완화하는 한편,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으로 분리막 업황 회복 시 발생하는 이익 레버리지의 귀속 구조가 달라진다"며 "합병 전에는 SKIET 손익 중 46.65%가 비지배지분에 귀속됐지만, 합병 후에는 분리막 사업의 손익이 모두 SK이노베이션 지배주주 손익에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SKIET의 적자가 지속되는 동안에는 기존보다 지배주주 순이익 부담이 커지고 신주 발행에 따른 희석도 발생하지만, 반대로 흑자전환 이후의 이익 역시 온전히 SK이노베이션에 귀속된다"며 "향후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에서 핵심 관전 포인트는 합병 자체보다 SKIET의 분기 적자 축소 속도, 폴란드 가동률 상승, 추가 자본지출(Capex) 억제와 ESS/유럽 고객을 중심으로 한 신규 수주 가시성"이라고 덧붙였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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