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證, 2분기 순익 1.9조 '사상 최대'…업계 첫 2분기 연속 1조 돌파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 2.9조원…전년比 338% 증가
고객자산 784조·연금자산 80조…글로벌·디지털 경쟁력↑

서울 중구 미래에셋증권 본점 모습. 2026.6.15 ⓒ 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자산관리, 브로커리지 등 주요 사업 전반에서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 기록을 새로 썼다.

미래에셋증권은 2026년 2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 9052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분기에 이어 증권업계 최초로 순이익이 2분기 연속으로 1조 원을 초과했다.

2분기 연결 기준 세전이익은 2조 5287억 원, 당기순이익은 1조 9052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86%, 90% 증가했다. 2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은 16조 2000억 원을 기록했으며, 상반기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9.5%였다.

상반기 누적 세전이익은 3조 8863억 원, 당기순이익은 2조 907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9%, 338%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산관리(WM)·연금, 브로커리지(Brokerage), 트레이딩(Trading) 등 주요 사업에서 안정적인 이익 성장세가 이어지며 경상적인 이익 창출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내 비즈니스는 고객자산 확대와 거래 활성화에 힘입어 브로커리지와 WM 부문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6256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36% 증가했으며,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수익도 1310억 원을 기록해 지난 1분기(1125억 원)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국내외 총 고객자산(AUM)은 784조 원으로 1분기 대비 124조 원 증가했다.

연금자산도 꾸준히 확대되며 지난 6월 말 기준 80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 1년간 퇴직연금 적립금 성장률은 60%를 상회해 시장 평균의 약 2.5배에 달했다. 최근에는 포트폴리오 구성부터 실제 매매까지 일임하는 퇴직연금 로보WRAP 서비스를 IRP 계좌를 통해 선보이며,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솔루션을 한층 고도화하고 있다.

해외법인은 경상수익 성장과 투자자산 평가이익에 힘입어 유례없는 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 세전이익은 약 6091억 원으로, 미국(37%)·홍콩(35%)·런던(18%)·인도(5%) 등 주요 해외 거점이 고른 성과를 냈다. 해외법인의 연결 세전이익 기여도는 약 24%로 전 분기 대비 6%p 확대됐다.

트레이딩 및 기타금융손익은 전 분기 대비 107% 증가한 8369억 원, IB 수수료 수익은 65% 늘어난 428억 원을 기록하는 등 주요 사업 전반에서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투자플랫폼을 중심으로 차세대 자산관리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 6월 홍콩에서는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아우르는 글로벌 투자플랫폼 'MAPS'를 출시했다. 향후 미국, 싱가포르 등 주요 시장으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투자자가 한국 주식과 미래에셋 ETF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인바운드 유통 플랫폼 구축도 추진한다.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는 토큰증권(STO) 제도화에 맞춰 관련 인프라를 준비하고 있으며, Digital X(구 코빗)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RWA 토큰화와 토큰증권 등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기업가치는 고객의 자산 성장과 함께한다는 것이 원칙"이라며 "고객과의 장기적인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고객의 성공적 자산운용에 기여하는 글로벌 투자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them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