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메모리 조정 끝났다…매력적인 재진입 구간"

코스피가 소폭 하락하며 6250대로 마감한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6.8.7 ⓒ 뉴스1 이광호 기자
코스피가 소폭 하락하며 6250대로 마감한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6.8.7 ⓒ 뉴스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모건스탠리가 최근 급락한 메모리 반도체주의 조정 국면이 끝났다고 진단하며 지금의 주가 수준이 매력적인 재진입 구간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지난 6일 발간한 아시아 기술주 보고서 '메모리-작은 굴곡'에서 "메모리 부문 조정의 가장 가파른 부분은 지나간 것으로 보이며 현재의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인 전술적 재진입 시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모건스탠리는 메모리 관련 주식에 대한 과도한 쏠림을 지적하면서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SK하이닉스(000660)의 경우 지난 6월 고점 대비 50% 넘게 하락했고, 삼성전자(005930)의 하락률도 30% 이상이다.

모건스탠리는 이번 보고서에서 최근의 하락세를 지속적인 산업 침체의 시작이 아니라 일시적인 경기 순환 주기 중반의 하락세로 분석했다.

다만 신중한 입장은 유지했다. 모건스탠리는 4분기부터 재고와 공급이 증가함에 따라 메모리 가격 상승 속도가 둔화될 수 있고, 이는 향후 실적 상향 조정 여지를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근의 급격한 매도세는 마무리됐지만, 메모리 가격과 공급 주기의 잠재적 둔화를 여전히 위험 요소로 판단했다.

모건스탠리는 인공지능(AI) 관련 자본 지출과 주주 수익률을 메모리 반도체주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프로그램이 향후 주가 상승의 촉매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이사회와 경영진은 올해 특별배당을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차기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또 "믿고 기다려준 주주들에게 그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SK하이닉스는 당초 연내 추가 주주환원 계획을 공개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지난 7일 분기 배당과 함께 3분기 중 추가 주주환원계획을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공시했다.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260만 원,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37만 5000원으로 유지했다. 다만 SK하이닉스의 2026 회계연도 주당순이익 전망치는 13% 상향 조정했고, 삼성전자 전망치는 10% 하향 조정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