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닉 급반등' 코스피 1%대 상승 전환…장 중 7790선 터치[장중시황]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2026.7.8 ⓒ 뉴스1 이호윤 기자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2026.7.8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SK하이닉스를 필두로 주요 반도체주가 장 중 반등하면서 코스피 지수도 상승 전환했다.

8일 오전 10시 15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5.47p(1.38%) 상승한 7761.78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1.79%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 중 7352.89까지 밀렸지만, 기관 순매수와 함께 상승 폭을 키웠다. 장 중 7791.66까지 회복하기도 했다.

기관은 8596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은 3239억 원, 개인은 5423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 5.82%, 삼성전기(009150) 1.33%, SK스퀘어(402340) 1.18%, 삼성전자우(005935) 0.6%, 현대차(005380) 0.21% 등이 상승하며 지수 반등에 힘을 보탰다.

삼성생명(032830) -3.73%, LG에너지솔루션(373220) -2.26%, 삼성물산(028260) -1.6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62% 등은 하락했다.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 로드쇼를 통해 입찰 수요 호조가 확인된 가운데 최근 급락한 반도체주 저가 매수 수요가 몰리면서 지수가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미국 증시 상장이 기관투자가들의 높은 관심 속에 흥행에 성공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약 280억 달러 규모 미국 ADR 공모는 공모가 결정에 앞서 기관 주문이 모집 물량의 수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익명 소식통은 장기 투자 성향의 글로벌 기관투자가와 기술주 전문 투자자들이 대거 청약에 참여하면서 공모 수요가 크게 몰렸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6일 열린 경영진 대상 기업설명회(IR)에는 약 1000개 기관투자가가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는 지난 6일 보통주 1억 7790만 주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ADR 1억 7790만 주를 미국 투자자들에게 판매하는 절차를 시작했다. 이는 지난 3일 서울 증시 종가 기준 약 280억 달러 규모다. 공모가가 확정되면 이번 거래는 외국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 가운데 역대급 규모가 될 전망이다.

간밤 뉴욕증시 반도체주가 급락했지만, 증권가는 장 중 낙폭을 줄인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ADR 로드쇼를 통해 확인된 입찰 수요 호조, 데이터센터 업체 펭귄솔루션즈의 연간 가이던스 상향 후 시간 외 5%대 주가 급등 현상 등을 고려 시, 아직 AI 설비투자(CAPEX) 사이클 종료, 메모리 업황 조기 피크아웃 등의 시나리오 현실화 가능성은 작게 가져가는 게 맞다고 본다"고 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