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쇼크' 코스피, 6%대 급락…매도 사이드카[개장시황]

3거래일 만에 매도 사이드카…개인 1조 순매수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319.50p(5.72%) 내린 5265.37, 코스닥은 58.19p(5.04%) 내린 1096.48, 원·달러환율은 17.4원 오른 1492.0원에 개장했다. ⓒ 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중동 사태가 격화하며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코스피가 6% 넘게 급락 출발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매도에 나서면서 3거래일 만에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9일 오전 9시 23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383.11p(6.86%) 하락한 5201.76을 가리키고 있다.

개장 직후 코스피 200선물이 5% 이상 하락한 채로 1분간 지속됨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를 발동했다. 지난 4일 매도 사이드카 발동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1조214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4110억 원, 외국인은 6293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현대차(005380) -9.58%, SK스퀘어(402340) -9.4%, 기아(000270) -8.92%, 삼성전자(005930) -8.61%, SK하이닉스(000660) -8.55%, 삼성전자우(005935) -7.8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5.96%, LG에너지솔루션(373220) -5.17%, 두산에너빌리티(034020) -2.04%,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0.81%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하락은 중동 사태 격화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라 유조선 운항이 사실상 중단되고 중동 산유국들이 잇달아 감산에 돌입했다.

그 결과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지난주 35% 폭등해 주간 기준으로 1983년 이후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8일(현지시간) 오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WTI 선물은 20% 폭등해 108달러를 돌파했다.

브렌트유 선물도 17.54% 폭등한 배럴당 109.3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것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022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1.56p(-5.33%) 하락한 1093.11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258억 원, 기관은 413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429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9.86%, 삼천당제약(000250) -6.15%, 리가켐바이오(141080) -5.62%, 리노공업(058470) -5.59%, 코오롱티슈진(950160) -5.04%, 에코프로(086520) -4.65%, 알테오젠(196170) -4.42%, HLB(028300) -4.04%, 에코프로비엠(247540) -2.02%, 에이비엘바이오(298380) -1.94% 등은 하락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