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 9.9원↓…엔화 강세, 외인 '위험선호' 심리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2024.1.29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2024.1.29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위험 자산 선호심리가 유지되고 엔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달러·원 환율은 전날 주간 종가 대비 9.9원 내린 1440.2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3조 원 규모 주식을 사들이며 달러·원 환율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코스피는 5522.27포인트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미국 고용 지표가 호조세를 나타내며 달러가 강세를 전환했으나, 일본 재정 악화 우려가 줄며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 압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1월 고용은 양호했으나 작년 수치가 대폭 하향 조정되며 달러는 강세가 제한적이었다"며 "그보다 일본 엔화가 강세를 보이며 프록시(대체 통화)인 원화도 강세 압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달러·원 환율은 미국 소매 판매 둔화 및 엔화 강세에 하락 개장한 이후, 국내 증시 호조 등 위험선호 심리와 설 연휴를 앞두고 출회된 네고(달러 매도) 물량에 하락세가 이어졌다.

오후장에서는 엔화 강세가 지속되고 글로벌 약달러 흐름에 동조하며 낙폭이 확대됐다. 이에 전일 종가 대비 9.0원 하락한 1450.1원에 정규장을 마쳤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