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정부 출범 7개월여 만에"…코스피 '꿈의 오천피' 달성
코스피, 4000포인트 달성 3개월 만에 5000포인트 돌파
상법 개정부터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까지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코스피가 마침내 '꿈의 오천피'를 달성했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약 7개월 만이다.
22일 오전 10시 12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68.03포인트(p)(1.39%) 상승한 4977.96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 5019.54까지 치솟으며 이 대통령 공약이었던 '코스피 5000'을 취임 7개월여 만에 현실화했다.
이 대통령 취임일인 지난해 6월 4일 코스피는 2.66% 상승한 2770.84로 마감하며 랠리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같은 달 20일 코스피는 장중 3000선을 터치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유동성 장세가 펼쳐졌던 2022년 1월 3일 이후 3년 5개월여 만이다.
이후 코스피는 지난해 10월 27일 4042.83으로 장을 마감하며 '4000포인트 시대'를 열었다. 4000선을 돌파한 지 약 3개월 만에 1000포인트 추가로 상승하며 5000포인트에 도달한 것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증시 체질 개선을 위한 각종 정책이 지수 상승을 뒷받침해 왔다. 특히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 원인으로 지목돼 온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주주가치 훼손 관행 등을 개선하기 위해 상법 개정을 강하게 추진했다.
지난해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1차 상법 개정과 집중투표제 의무화,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등을 담은 2차 상법 개정이 통과됐다. 올해는 기업의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한 3차 상법 개정까지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시장 복귀계좌'(RIA) 도입을 추진하며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국장 복귀'를 돕고 있다. 해외 주식을 매도한 뒤 해당 자금을 RIA를 통해 국내 주식에 일정 기간 투자하면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면제해 준다.
이 대통령이 증시 부양에 대한 의지를 지속해서 시장에 드러낸 점도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그는 대선 후보 시절부터 '코스피 5000' 달성을 강조해 왔다. 지난해 5월에는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국내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4000만 원어치를 매수했다고 밝히며 증시 부양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또 취임 일주일 만에 이례적으로 한국거래소를 직접 방문해 주식시장 불공정 거래 근절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당시 그는 "주식시장에서 장난치다가는 패가망신한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원스트라이크아웃제 도입과 부당이득 환수, 불법 공매도 엄단 등 불공정거래 해소 방안도 예고했다. 이에 지난해 7월 '한국판 증권거래위원회(SEC)'로 불리는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이하 합동대응단)이 출범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5000 달성 배경에 대해 "올해 기업이익이 전년 대비 50% 이상 급증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핵심적인 이유이며 정부의 증시 친화적인 정책이 어우러지면서 주식 시장으로 유동성 유입이 계속되는 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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