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버블·금리 불확실성"…코스피, 3%대 급락해 4000선 붕괴[시황종합]
유동성 완화 기대감 축소에 금·비트코인·주식 모두 약세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전세계적으로 주식, 가상자산, 금 가격 등 줄줄이 오르던 '에브리씽 랠리'에 제동이 걸리면서 국내 증시도 급락했다. 인공지능(AI) 버블론, 금리 인하 불확실성 속에 코스피 지수는 4000선을 하회했다.
1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5.63p(3.32%) 하락한 3953.62로 장을 마감했다. 장 마감 기준으로 7거래일 만에 4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개인은 1조 2426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494억 원, 기관은 6768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10만전자', '60만닉스' 모두 깨졌다.
SK하이닉스(000660) -5.94%,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5.92%, 삼성전자우(005935) -4.39%, LG에너지솔루션(373220) -4.32%, 두산에너빌리티(034020) -4.31%, KB금융(105560) -3.39%, 삼성전자(005930) -2.78%, 현대차(005380) -2.58% 순으로 낙폭이 컸다.
간밤 아마존의 150억 달러 채권 발행으로 각 기업들의 AI 자본지출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마이클 버리, 소프트뱅크의 엔비디아 매도 포지션에 이어 페이팔과 팔란티어의 창업자인 피터 틸의 헤지펀드가 엔비디아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는 13F 공시가 AI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금리 문제 역시 부담이다. 특히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인 필립 제퍼슨도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언급을 하면서 12월 금리 인하 확률은 45% 미만으로 하락했다.
유동성 확대 기대감이 축소되며 이날 금, 비트코인, 주식 시장, 주요국 환율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3.97p(-2.66%) 하락한 878.70로 마감했다. 하루만에 다시 900선을 내줬다.
개인은 3843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185억 원, 외국인은 1849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196170) 2.01%, 리가켐바이오(141080) 0.73%는 상승했다.
에코프로(086520) -7.48%, 에코프로비엠(247540) -6.09%, 에이비엘바이오(298380) -5.34%, 삼천당제약(000250) -4.52%, HLB(028300) -4.0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92%, 펩트론(087010) -0.32%, 코오롱티슈진(950160) -0.18% 등은 하락했다.
현재 나스닥100 지수 선물도 1% 넘게 하락 중이고, S&P500 지수 선물은 0.79% 하락세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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