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법개정에 한전·가스공사 웃었다…지주 ·금융株는 차익실현[핫종목]

(종합)한국가스공사, 8.11% 상승한 4만 7350원 마감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상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재적 298인, 재석 272인, 찬성 220인, 반대 29인, 기권 23인으로 가결되고 있다. 2025.7.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상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은 가운데 업종별 희비가 엇갈렸다. 에너지 공기업은 상승세를 탔고 지주사주(株)와 금융주는 차익실현 매도세에 일제히 급락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036460)는 전일 대비 3550원(8.11%) 상승한 4만 7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전력(015760)은 전일 대비 1000원(2.79%) 오른 3만 6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는 주주 이익을 고려해야 하는 상법 개정에 따라 요금을 인상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여야는 본회의를 열어 상법 개정안을 재석 272인 중 찬성 220인, 반대 29인, 기권 23인으로 통과시켰다.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기존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반면 상법 개정안 통과 기대감으로 최근 급등했던 종목들은 상승 재료가 소멸하면서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한화(000880)(-7.28%) LS(006260)(-6.37%) 등 지주사주와 미래에셋증권(006800)(-10.07%) 대신증권(003540)(-6.26%) 키움증권(039490)(-5.61%) KB금융(105560)(-4.11%) 등 금융주가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 통과 이후 지주사 등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기대감에 상승했던 종목들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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