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1위' KODEX 대신 KoAct 출시…삼성액티브운용, '액티브 차별화' 도전
삼성자산운용 ETF 위탁운영 넘어 독자 액티브 ETF 브랜드 출시
첫 상품은 'KoAct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경쟁력 있는 상품 만들 것"
-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자체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를 처음 선보인다. 'Korea Active ETF'(코리아 액티브 ETF)를 축약한 'KoAct'(코액트)라는 이름의 액티브 ETF 브랜드다. 대한민국 대표 액티브 ETF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는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oAct ETF 출시를 계기로 더욱 치열하게 고민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실행해 고객들의 자산이 세상의 변화와 함께 성장하는데 일조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에 따르면 KoAct의 'ACT'에는 회사가 생각하는 미래의 중요한 변화가 담겼다. A는 고령화 사회(Aging Society), C는 기후 위기(Climate Crisis), T는 기술 변화(Technology)를 표방한다. 이 흐름에 꼭 필요한 ETF를 만들어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이런 목표로 내세운 첫 액티브 ETF 상품은 'KoAct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462900)다. 국내 최초의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 ETF로, 인공지능(AI) 시대 기술융합을 통해 고성장이 기대되는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선별적으로 투자한다는 설명이다. 이 상품은 iSelect 바이오헬스케어 PR지수를 기반으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리서치가 엄선한 종목들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된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첫 상품으로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 ETF를 출시하는 이유는 바이오와 헬스케어 섹터의 높은 성장성 때문이라고 밝혔다. 올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은 약 2370조원 규모로 급속히 성장 중이며 차세대 기술을 적용한 항암제, 알츠하이머 및 비만 치료제, 미용 의료기기 등이 전도 유망한 분야로 주목되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은 AI 및 디지털과 융합된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범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전략솔루션총괄은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헬스케어 산업 성장의 수혜와 더불어 고점에 다다른 금리 상황, 유동성이 증가하는 국면에서 코로나19 이후 침체돼 있던 바이오헬스케어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분산투자 목적으로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기존 바이오헬스케어 섹터의 패시브 ETF와의 차별화에 대해서 민수아 대표는 "해당 부문 시가총액의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4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두 종목의 주가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며 "하지만 액티브 ETF는 종목, 비중을 우리가 정하기 때문에 차별화된 상품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2017년 삼성자산운용에서 물적 분할해 설립된 자회사로, ETF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코덱스) 브랜드에서 액티브 ETF를 6개 위탁운영하고, 2개 상품은 자문하고 있다. 그럼에도 독자 액티브 ETF 브랜드를 내놓은 이유는 성장세가 뚜렷한 액티브 ETF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자신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ETF 시장 규모는 약 1경3000조원(9.97조 달러)인데 이 중 액티브 ETF는 723조원으로 5.6%를 차지한다. 그러나 지난해 이후 신규 상장된 1275개 ETF 중 액티브 ETF는 모두 740개로 58% 비중에 달한다.
반면 한국 ETF 시장은 출범 21년 만에 100조원 수준으로 성장했지만, 주식형 액티브 ETF 시장 규모는 2%(약 2조원) 수준에 불과하다. 추후 국내 시장 규모가 2030년 기준 300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란 점에서 액티브 ETF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민 대표는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는 백화점 같은 브랜드, 코액트는 맛집이라고 본다"며 "삼성자산운용과 액티브운용은 별도 회사이기 때문에 코덱스 상품은 별도로 출시하고 우리만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세상의 변화에 투자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가치투자에 집중해온 만큼, 같은 모토와 연관된 ETF를 출시할 예정이다. 민 대표는 "앞으로 상품 라인업은 'ACT'에 맞춘 ETF를 낼 예정"이라며 "액티브 운용 전략에 특화된 전략형 ETF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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