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선까지 밀린 코스피, 거래대금은 사상 최대 18조 돌파
양시장 합산 거래대금 30조 넘어 역대 2위
- 정은지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15일 코스피 시장의 거래대금이 사상 처음 18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미국 및 중국 2차 대유행 우려 및 북한 리스크 확대로 급락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코스피 시장의 거래대금은 18조153억원으로 종전 최고치인 지난 3일의 16조9988억원 넘어섰다.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12조869억원을 기록했다. 이 시장의 거래대금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때는 지난 3월 27일의 14조8452억원이다.
양대 시장의 합산 거래대금은 30조1022억원으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합산 거래대금은 30조4955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바 있다.
거래대금이 급증한 것은 국내 증시가 변동성을 확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100p(포인트) 넘게 빠지며 2030선까지 밀렸다. 코로나19 2차 대유행 우려감에 오후들이 낙폭이 커졌다.
코스닥 지수 역시 7% 넘게 빠지며 지난달 19일(696.36) 이후 약 한달만에 700선이 붕괴됐다.
이런 가운데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만 1조2401억원을 사들였다. 이는 역대 5번재째로 많은 수준이다.
이날 개인은 삼성전자(2763억원)를 비롯해 SK(726억원), 현대모비스(527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503)억원), SK하이닉스(467억원), 현대차(424억원) 순으로 사들였다.
반면 삼성물산(154억원), 하이트진로(109억원), 일진머티리얼즈(76억원), 대상(61억원), 농심(59억원) 순으로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서만 각각 4782억원과 7642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80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377억원), 네이버(-303억원), 현대모비스(-273억원), SK하이닉스(-223억원) 순으로 순매도한 반면 삼성SDI(261억원), 삼성전기(178억원), 일진머티리얼즈(100억원) 순으로 사들였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여전히 코로나19를 의식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 베이징에서의 감염자 확산 우려와 미국 애리조나, 텍사스, 오리컨주 등 신규확진자 증가지역에서의 봉쇄 재개 언급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주가가 급등했던 만큼 조정이 강할 수도 있겠지만 2차 팬데믹이 심각하거나 개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는 경우가 아니라면 20%이상 하락하는 약세장 진입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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