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직원 평균 연봉 2억 육박…여전한 '4500만원' 남녀 격차

4대 금융지주 연봉 지난해 대비 8.7%↑…연봉은 뛰고 격차는 그대로
KB금융 3700만원↑ 1위 등극…4대 은행 연봉 평균 1.2억, 4% 증가

사진은 9일 서울 용산구에 설치된 은행 ATM기를 시민들이 이용하는 모습. 2025.11.9 ⓒ 뉴스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국내 주요 금융지주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2억 원에 육박한 가운데 남녀 간 보수 격차는 여전히 4500만 원대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역시 평균 연봉이 1억 2000만 원대를 넘어서는 등 고연봉 구조가 더욱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18일 주요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가 공시한 2025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직원의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 8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억 6650만 원과 비교해 약 8.7%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 평균 연봉은 1억 9350만 원, 여성은 1억 4825만원으로 약 4525만 원의 격차가 발생했다. 남성 연봉이 2억 원에 근접한 반면 여성은 1억 4000만 원대에 머물러 성별 보수 차이가 여전히 뚜렷했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남성 평균 연봉은 1475만 원(8.25%)이 증가했고, 여성 평균 연봉은 2125만 원(16.73%)이 늘어났다.

회사별로는 KB금융이 1억 970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우리금융 1억 8000만원 △신한금융 1억 7800만 원 △하나금융 1억 6900만 원 순이었다. 남성 평균 연봉은 KB금융이 2억 900만 원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여성 평균 또한 KB금융이 1억 6600만원으로 가장 앞섰다.

연봉 증가 폭 기준으로도 KB금융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KB금융은 2024년 1억 6000만원으로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지만 3700만 원 급증하며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전년 1위였던 우리금융은 1억 7400만원에서 1억 8000만 원으로 상승하는 데 그치며 2위를 기록했다.

은행권 역시 연봉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우리은행·국민은행·하나은행·신한은행 등 4대 은행의 2025년 직원 1인 평균 연봉은 1억 2275만 원으로 전년(1억 1800만 원) 대비 약 4% 증가했다.

남성 평균은 1억 3950만원, 여성 평균은 1억 975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남성은 약 3.5%, 여성은 약 5% 증가하며 여성 연봉 상승률이 더 높았지만 남녀 간 격차는 여전히 약 3000만 원대를 유지했다.

은행별로 보면 국민·하나·신한은행이 나란히 1억 2300만 원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의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 2200만 원이었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