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지켜주지 못해 미안"…금융위원장 이임식 없이 떠나
"모든 일에 의연하게 대처하라" 후배들에 당부
이억원 이르면 오늘 임명…15일 금융지주 회장 회동
- 전준우 기자, 김도엽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김도엽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2일 별도 이임식 없이 1년 2개월간의 업무를 마치고 금융위를 떠났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회의실에서 임직원들을 만나 "앞으로 모든 일에 대해 의연하게 대처하라"고 당부했다.
차를 타고 금융위를 떠나기 직전에는 "못한 말이 있다"며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도 남겼다.
'금융위 해체'를 골자로 하는 금융당국 조직개편 관련 직원들의 불만에 나서주지 못한 데 따른 유감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르면 이날 중 이억원 후보자를 신임 금융위원장으로 임명할 전망이다.
이 신임 위원장은 15일 오후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10일 이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재요청했다.
현행 인사청문회법은 국회가 국무위원을 비롯해 공정거래위원 위원장·금융위원장 등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송부하지 못한 경우 대통령이 10일 이내 기간을 정해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재송부 기한 내에도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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