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 外人 '셀코리아'…코스닥·코스피 동반추락

8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73포인트(3.42%) 떨어진 528.78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2012년 6월1일(21.29포인트)이후 10개월여만에 최대 낙폭이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를 크게 흔들었다. 외국인은 모두 367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았으며 기관도 31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641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지만 지수의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특히 대형주들의 낙폭이 컸다. 씨젠의 경우 7%대 약세였으며 CJ오쇼핑과 CJ E&M은 5% 낙폭을 그렸다. 파라다이스와 다음, 동서, 젬백스, 에스에프에이, 포스코ICT 등도 2~3%대 약세다.

대장주 셀트리온도 1.36% 떨어지는 등 대부분의 시총 상위주들이 매도세를 견디지 못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하한가 10개 등 820개나 되는 종목의 가격이 떨어졌다. 상한가도 10개였지만 가격이 오른 종목은 131개에 불과하다. 31개 종목은 전 주와 같은 가격이다.

코스피시장도 외국인 매도의 직격탄을 맞았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54포인트(0.44%) 떨어진 1918.69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28일이후 3개월여만에1920선 밑으로 떨어졌다.

외국인은 3730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특히 운송장비와 금융업, 전기전자 업종에서 집중적인 매도세를 보였다.

개인은 439억원, 기관은 3354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지수하락을 막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5.32%나 떨어졌으며, 의약품과 전기가스업, 음식료업, 섬유의복 등이 2%대 떨어졌다. 기계와 서비스업,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보험 등도 1%대 낙폭을 그렸다.

전기전자와 운송장비, 통신업, 증권업 등은 올랐지만 강보합에 그쳤다.

대형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1% 오르며 체면을 지켰지만 POSCO와 기아차, 삼성생명, SK하이닉스, 한국전력 등이 떨어지면서 지수를 흔들었다.

현대모비스와 LG화학,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은 강세였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6개 등 215개 종목의 가격이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607개 종목의 가격이 떨어졌다.

한편 심화되는 대북 리스크로 환율시장도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8.30원이 급등한 1140.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환율은 지난 3거래일 동안 연속 큰 폭으로 오르면서 3일만에 22.60원이 상승했다. 원화 가치가 2% 가까이 평가절하된 것이다.

khc@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