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8만달러 하락…"기관 숏커버링에 반등 여력"[코인브리핑]

기관 콜옵션 매도 손실 확대…비자, 스테이블코인 카드사 자금조달 지원
"로빈후드 체인, 새 수익원 부상"…스트래티지, 우선주 1.7억 달러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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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기관 콜옵션 매도 손실 확대…현물·선물 매수 나서면 가격 상승 요인

글로벌 비트코인(BTC) 가격이 7만 8000달러 선으로 하락했다. 다만 기관투자가들의 '공매도 포지션 청산(숏커버링)'으로 비트코인이 반등할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오전 8시 55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18% 하락한 1억 635만 8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91% 떨어진 7만 8414달러다. 전날 7만 9000달러대에서 거래되다가 이날 7만 8000달러 선으로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가상자산 운용사 투프라임의 알렉산더 블룸 최고경영자(CEO)는 "기관들이 콜옵션을 매도해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억제하는 전략을 취해왔지만, 가격이 오르며 손실에 노출됐다"고 분석했다.

콜옵션 매도자는 비트코인 가격이 높아질 수록 손실 위험이 커진다.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현물·선물을 매수하는 헤지에 나서거나 기존 포지션을 청산하면 비트코인 가격을 밀어 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의 펀딩비가 과도하게 상승하지 않은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근 나타난 반등이 과도한 레버리지보다 건전한 수요에 기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블룸 CEO는 "별다른 거시경제 악재가 없으면 6만 달러 선이 강력한 하단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국채 금리와 국제유가 상승, 물가 상승 우려, 증시 급락 등은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내릴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비자, 스테이블코인 카드사 자금조달 지원

글로벌 카드사 비자가 결제 네트워크와 블록체인 데이터를 활용해 스테이블코인 카드 발행사의 자금 조달을 지원한다.

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자는 자체 결제 처리 네트워크인 '비자넷'의 데이터와 온체인 대출 인프라를 결합한 금융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비자는 고객 동의를 받아 비자넷에 기록된 결제 대금과 블록체인 거래 데이터를 분석해 신용도를 평가한다. 결제 대금 정산에 필요한 자금의 심사·집행 과정도 자동화한다.

스테이블코인 카드 서비스를 운영하는 핀테크 업체가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하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번스타인 "로빈후드 체인 새 수익원 부상"…목표가 160달러 유지

글로벌 투자은행 번스타인이 미국 가상자산·주식 투자 플랫폼 로빈후드에 대한 목표주가를 160달러로 유지했다.

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번스타인은 로빈후드 체인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빠르게 자리 잡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로빈후드 체인에서 최근 15일간 발생한 수수료는 약 3300만 달러로 전체 블록체인 중 가장 많았다. 이 중 약 90%는 로빈후드의 수익으로 귀속됐고, 10%는 기술을 제공한 아비트럼에 지급된다.

생태계 규모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로빈후드 체인에서 발행된 주식 토큰의 가치는 최근 두 달간 1000만 달러에서 1억 4000만 달러로 14배 증가했다.

스트래티지, 자사 우선주 1.7억 달러 매입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옛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지난주 약 1억 7630만 달러를 투입해 자사 우선주를 매입했다.

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대신 자사 우선주 'STRC' 181만 주를 약 1억 7630만 달러에 사들였다. '디지털 신용 증권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의 한도도 기존 10억 달러에서 20억 달러로 확대했다.

자금은 달러 현금성 자산을 통해 마련했다. 지난 7일 기준 스트래티지의 달러 준비금과 현금 보유액은 각각 51억 달러, 14억 4000만 달러다.

이번 매입은 STRC 가격을 액면가인 100달러에 가깝게 유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chsn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