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슈가, '50억 기부'에 자폐아동 위한 '선행'까지…훈훈 행보 [N이슈]

방탄소년단(BTS) 슈가 ⓒ 뉴스1 권현진 기자
방탄소년단(BTS) 슈가 ⓒ 뉴스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컴백이 단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멤버 슈가의 훈훈한 선행 행보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7일 세브란스병원은 음악 기반 사회성 치료 매뉴얼 '마인드'(MIND)의 공동 저자로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마인드' 프로그램은 자폐스펙트럼 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한 음악 기반 사회성 훈련 프로그램 임상 매뉴얼이다.

슈가는 소아청소년 정신건강 권위자인 천근아 세브란스병원 교수와 교류하면서 이번 프로그램의 기획 단계부터 아이디어를 나눴다는 전언이다. 특히 파일럿 프로그램에는 직접 음악 자원봉사 지도사로 참여해 아동들의 변화를 지켜봤다.

천근아 교수는 슈가의 이러한 행보에 대해 "그가 보여 준 참여는 음악이 가진 힘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예술가로서의 감각과, 사회적 약자에게 공감하고 책임을 나누고자 하는 진정성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 책은 슈가의 이름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으며, 그의 기여야말로 본 프로그램이 현실화하는 데 결정적이었다"라고 얘기했다.

슈가와 천근아 교수의 인연은 2024년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슈가는 방탄소년단 활동 중에도 꾸준한 나눔 활동과 정신 건강, 심리·행동 문제, 특히 청소년 우울증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다. 이런 가운데, 천 교수와 만난 슈가는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의 치료와 사회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전문 치료센터 건립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해 세브란스병원에 50억 원을 기부했다.

50억 원의 기부금은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은 물론 연세의료원 전체를 통틀어 아티스트가 전한 기부금으로는 역대 최고액이다.

이후 슈가가 기부한 50억 원으로 설립된 '민윤기치료센터'가 지난해 9월 문을 열었다.

당시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대체 복무 중이었던 슈가는 주말을 활용해 실제 자폐스펙트럼장애 아이들을 만나 '마인드'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했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아이들의 감정과 언어표현이 확연히 늘어났고, 다른 아이들과 협력하거나 기다리는 과정에서 사회성도 훈련됐다는 후문이다.

50억 기부에 이어 실제로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청소년들과 만나 이들의 치료와 사회적 자립을 위해 힘을 쓴 슈가. 오는 20일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컴백까지 단 하루를 남기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슈가의 훈훈한 선행까지 재조명되면서 많은 이들의 이목이 더욱 쏠리고 있다.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