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소·시그니처, 걸그룹서 밴드로 재재데뷔…새출발 어떨까 [N이슈]

그룹 레이턴시 희연(왼쪽부터), 지지원, 현진, 하은, 세미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쇼킹케이팝센터에서 가진 데뷔 첫 앨범 '레이트 어클락'(LATE O'CLOCK)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3.18 ⓒ 뉴스1 권현진 기자
그룹 레이턴시 희연(왼쪽부터), 지지원, 현진, 하은, 세미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쇼킹케이팝센터에서 가진 데뷔 첫 앨범 '레이트 어클락'(LATE O'CLOCK)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3.18 ⓒ 뉴스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걸그룹 이달의 소녀 출신 현진과 시그니처 출신 지지원, 하은, 세미가 뭉쳐 밴드 레이턴시(LATENCY)로 다시 한번 도약에 나선다.

레이턴시는 18일 오후 6시 데뷔 첫 미니앨범 '레이트 어클락'(LATE O'CLOCK)을 발매한다. 서로 다른 걸그룹 활동을 통해 무대 경험을 쌓아온 멤버들이 합류해 결성한 밴드다.

먼저 2016년 이달의 소녀로 데뷔해 2023년 루셈블로 재데뷔해 활동했던 현진이 멤버로 나선다. 또한 2017년 굿데이로 데뷔했다가 시그니처로 재데뷔한 지지원, 하은, 세미이 합류했다. 이달의 소녀와 굿데이에 이어 루셈블과 시그니처로 재데뷔했던 이들이 팀 해체 이후 모이게 된 것이다.

여기에 수많은 콩쿠르에서 수상하고, 연주회를 펼치며 천재적 연주력으로 이미 유명한 기타리스트이자 유튜버로도 활동해 온 희연이 히든카드로 합류해 눈길을 끈다.

현진은 드럼, 지원은 기타, 하은은 건반, 세미는 베이스를 맡았다. 기존 걸그룹 이미지 위에 밴드 사운드와 연주력을 더해 레이턴시만의 음악적 색을 보여줄 전망이다.

K팝 걸그룹 경험이 밴드에서 어떻게 녹아낼지 주목된다. 특유의 통통 튀는 에너지와 다양한 퍼포먼스로 여러 매력은 펼쳐온 이들은 밴드를 통해 음악 실력을 더욱 직접적으로 내세우게 됐다. 지지원은 이와 관련해 "아이돌 생활도 오래하고, 희연 언니도 음악 생활을 오래 해서 무대에서 뿜어내는 에너지나 퍼포먼스도 높다고 생각한다"며 "저희만의 특색이 어우러져 자연스럽게 돋보이는 게 장점"이라고 밝혔다.

레이턴

이들의 새 도전이 담긴 첫 번째 앨범 '레이트 어클락'은 밴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앨범명은 늦어 보였던 시간의 끝에서 마침내 정확히 맞춰진 순간을 의미한다. 불안과 지연의 상황 속에서도 꿈을 놓지 않겠다는 철학을 그대로 담았다.

앨범에는 선공개 싱글 '사랑이었는데'를 포함해 총 5곡이 수록된다. 밴드 사운드 특유의 에너지와 레이턴시의 서사적 감정선을 트랙마다 밀도 있게 표현했다. 동명의 타이틀곡은 밴드의 정체성과 메시지를 가장 직관적으로 담아내며, 비범한 시작을 상징한다. 하은이 작사에 참여, 지지원이 작곡에 힘을 실었다.

밴드인 만큼 멤버들은 점차 곡 작업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지지원은 "아직 시작하는 단계라 곡 작업에 일정 부분을 참여하고 있는데 저희 꿈은 100% 참여해서 저희 이야기를 하는 게 목표"라며 "다들 작사도 너무 잘하고 멜로디도 잘 따서 하고 싶은 게 무궁무진하다"고 전했다. 세미는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만큼 대중분들도 겁을 먹지 말고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데이식스, 엔플라잉, QWER 등 밴드 붐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레이턴시의 출격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다. 레이턴시는 자신들의 음악적 얘기와 '전원 보컬'이라는 강점을 통해 이를 이겨내겠다는 각오다.

특히 하은은 "초보자로 구성됐고 원래는 K팝 음악을 하던 멤버들이다 보니까 걱정하시는 마음을 알아서 저희는 연습으로밖에 증명할 길이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꾸기 위해 계속해서 배워나가야 할 것 같고, 정말 열심히 해서 음악으로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