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남' 된 구교환, 빨간머리에 액션까지…"즐거움 줄 영화"(종합)
[N현장]
- 고승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구교환이 스크린 '열일'을 이어간다. 부활남의 타이틀롤을 맡은 그는 액션과 코미디를 선사하며 가을을 저격한다.
26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부활남: 더 레드' 제작보고회가 열려 구교환, 신승호, 강기영, 김시아, 백 감독이 참석했다.
'부활남: 더 레드'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유일한 스펙인 취준생 석환이 죽은 뒤 72시간이면 부활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걸 알게 된 후 의문의 추격을 당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 작품은 채용택·김재한 작가의 동명 웹툰을 영화화했다. '뷰티 인사이드', '독전 2'를 만든 백 감독이 연출했다.
이날 백 감독은 "원작이 너무 유명했고, 부활한다는 설정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찌 보면 굉장히 평범한 인물, 취업준비생인데 굉장히 평범하지 않은 능력을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매력적으로 바라보게 됐다"며 "이 이야기를 어떻게 영화라는 짧은 매체에서 재구성해서 표현할지 생각했다"고 밝혔다.
구교환은 취업 준비생이자 죽을수록 강해지는 석환 역을 맡았다. 지난해 12월 '만약에 우리', 지난 5월 '군체'에 이어 열일 중인 그는 "영화 개봉으로 기분 좋은 부활을 하는 것 같다"며 "관객들과 계속 데이트하는 기분"이라고 했다.
이어 석환에 대해 "우리 주변에 옆에 있는 삼촌, 형, 후배 같은 보통 청년 같은 인물이다"라며 "누구나 다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갖고 있지 않나, 그건 모든 인간의 필수 요소라고 생각하는데 석환이 그렇고, 저도 오늘 그렇다"고 소개했다. 특히 영화를 위해 빨간색 헤어스타일을 소화한 그는 "잘 어울린다고 해주면 감사하다"라며 "영화 속 설정이기도 한데 새로운 색을 입히는 게 재밌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석환을 쫓는 의문의 인물 블랙으로 분한 신승호는 "개인적으로 새로운 걸 보여준다는 점에서, 저한테는 너무 감사한 기회라 생각했다"라며 "많은 것들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극 중 한국어, 영어, 일어까지 3개 국어를 보여줄 그는 "이번 기회에, 제 취미를 좇자고 배운 시간은 아니었지만 너무 즐거웠다"라며 "제 즐거움보다 작품에서 블랙으로서 해야 할 몫을 최선을 다한 것 같다"고 밝혔다.
구교환과 신승호는 넷플릭스 시리즈 'D.P.'(디피)에 이어 호흡을 맞춘다. 구교환은 "또 다른 승호 배우를 만난 느낌이다"라며 "배우는 계속 이직하는 직업인데, 또 다른 현장에서 보니까 다른 배우를 만난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즐겁게 뛰어노는 현장이었는데, 액션에선 눈을 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거의 승호 배우와 멜로 연기 하듯이 서로를 바라봤다, 도움도, 영향도 많이 받았다"고 회상했다.
신승호도 "제가 형님을 또 한 번 뵐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이번에는 'D.P.'와는 또 다른 대립 구도인 것 같다"고 했다. 구교환은 "사연이 있다"라며 "'D.P.'보다 좀 더 진한 사연이 있다"고 귀띔했다.
강기영은 석환의 유일한 친구 영하, 김시아는 석환보다 어른스러운 동생이자 지원군 예린 역으로 분했다. 강기영은 "강기영다움이 더 부활하는, 일상에서 존재할 법한 절친의 연기를 했다"라며 "친구가 위기에 닥쳤을 때 의리있게 같이 있어 줄 수 있는 친구 역할이고, 누구나 다 아는 그런 절친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김시아는 구교환과 남매로 나선다. 그는 "감독님이 너무 오빠한테 끌려가지 않고, 제가 잡아줘야 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얘기를 많이 해서 그런 점을 주의하면서 촬영했다"라며 "근데 항상 촬영 때마다 (구교환이) 애드리브를 많이 해서 저도 거기에 욕심이 났다, 근데 감독님이 자중하라고 해서 차분하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구교환은 "러닝타임내내 즐거움을 주는 영화인데, 하는 사람이 즐거워야 보는 사람도 즐거울 테니 매일 즐거워 지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이어 "염색했지만 빨간 머리 앤 대선배님이 계셔서 그분의 아성을 넘볼 순 없었다"라며 너스레를 떤 뒤, "이 영화가 전체 캐릭터들이 동그랗게 모여서 어깨동무하는 영화였으면 했는데 그게 잘 전달될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영화는 오는 9월 30일 개봉.
seung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